동국제강, 공기 지연·업황 부진에 '브라질 CSP 제철소' 가동 연기
스크롤 이동 상태바
동국제강, 공기 지연·업황 부진에 '브라질 CSP 제철소' 가동 연기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5.11.04 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동국제강은 브라질 CSP 제철소의 고로 가동을 내년 2분기로 연기한다고 4일 밝혔다.

동국제강과 포스코, 발레(VALE) 합작사인 CSP는 당초 브라질 CSP 제철소의 고로를 2015년 12월 말 시운전 할 예정이었으나 화입 시점을 2016년 2분기로 변경하고 브라질경제사회개발은행 (BNDES) 등 CSP 대주단에 통보했다.

CSP는 총 54억6000만 달러를 투입해 브라질 북동부 쎄아라(Ceara)주에 연산 300만 톤 규모의 고로 제철소를 그린필드 방식(인프라에서부터 공장까지 투자)으로 짓고 있다.

2012년부터 포스코건설이 시공(EPC)을 맡고 있으며 10월 말 현재 종합공정률 95.7%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당초 계획 대비 평균 3.7% 가량 지연된 수치다.

특히 브라질 주정부가 건설을 약속한 철광석 하역 시스템(하역기, 파이프 컨베이어 등)이나 슬라브 운송 도로, 교량 건설 등 인프라 건설은 계획대비 10% 이상 뒤쳐져 있어 최소 3개월 이상의 추가 공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CSP는 인프라 완공 없이 공장을 정상 가동할 수 없어 고로 가동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최근 세계 철강 시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안정성과 수익성 관점에서 고로 화입 시점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철강 업황 부진으로 후판 사업을 구조조정하는 상황에서 CSP 가동을 서두르기 보다는 조업 안정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며 "고품질의 슬래브를 생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