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효성이 2017년 상반기까지 한국과 중국에 총 3000억 원을 투자, 산업용 특수 가스인 NF3(삼불화질소) 사업을 확대한다.
11일 효성은 울산시 남구 용연 3공장 부지에 1000억 원을 투자 연간 1250톤 생산능력의 공장을 증설하고, 오는 3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 절강성 취조우시에도 2000억 원을 순차적으로 투자, 2017년 상반기까지 연간 2500톤 규모의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번 중국공장 신설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섬유와 산업자재 사업분야에 이어 화학소재 분야의 첫 해외공장 건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효성은 중국 진출을 발판으로 글로벌 진출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물류비용과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내수시장의 수요를 충족시켜 중국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우위를 선점하는 방식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15년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총 176조 원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중국 반도체 업체가 생산한 제품의 소비규모를 1000억 달러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이번 한국 증설과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향후 10년간 한국과 중국에 약 6000억 원을 투자, 국내외 전체 생산량 총 1만 톤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갖춰 글로벌 특수가스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조현준 전략본부장(사장)은 이번 신설에 대해 "중국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시장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공장 신설을 결정했다"고 설명하고 "이를 계기로 소재분야에서 기술중심으로 효성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효성은 이번 중국 진출을 통해 화학분야 최첨단 소재인 NF3 사업 분야의 세계 2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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