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대구 수성갑 예비후보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문제가 풀리는 느낌이다.
김문수 전 지사가 대구 수성갑 출마를 최종 결심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김 전 지사가 상대 후보인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새누리당 일부 친박계에서 후보 교체론이 제기됐지만 이를 일축한 것이다.
때마침 이날 친박계 핵심인 유기준 의원은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아직 시간이 세 달 이상 남아 있다”며 ‘후보 교체론’에 대해 시기상조(時機尙早)라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김문수 전 지사가 협력 관계에 들어간 분위기다. 함께 대구 수성갑을 지켜내겠다는 것으로 풀이되는 것이다.
박 대통령의 지역 기반인 대구 수성갑에서 김 전 지사가 패배하면 박 대통령에 좋을 게 하나도 없다. 그렇다고 박 대통령이 급하게 후보를 교체할 수도 없다. 공천 개입설에 휘말릴 것이고 그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유일한 방법은 김 전 지사와 힘을 모아 선거에 임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선거에 이기면 박 대통령과 김 전 지사 모두에게 좋다. 혹여 지더라도 얻는 게 하나 있다. 보수층이 결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또 박 대통령이 민주화 운동 출신의 김 전 지사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 서로에게 보완이 될 수 있다. 이와 관련, 김 전 지사가 떨어질 경우 박 대통령이 국무총리에 임명, 후반기 국정운영에 힘을 실을 것이라는 전망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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