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충남·충북, 15년 연속 아파트값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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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충남·충북, 15년 연속 아파트값 상승
  • 최준선 기자
  • 승인 2016.01.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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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최준선 기자)

▲ 수도권, 지방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 부동산114

16개 시·도 중 경상북도와 충청남도, 충청북도 등 3개 지역의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이 2001년 이후 계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리서치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3개 지역은 2001년부터 2015년까지 15년 연속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글로벌금융위기(2007~2008년)나 유럽재정위기(2010년) 등의 위기에도 상승세를 유지한 것이다.

전세가격은 광주광역시와 경상남도, 경상북도를 포함해 총 7개 지역에서 15년 연속 상승흐름을 보였다. 특히 충북과 경북은 2001년부터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매매와 전세가격 모두 단 한 번도 하락하지 않았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지방의 매매·전세 가격이 이처럼 꾸준히 상승할 수 있었던 것은 2000년 초반부터 추진돼 온 국토균형발전 정책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참여정부 시절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발전 정책이 본격화 됐고 그 일환으로 △주요 공공기관 지방이전 △지방 혁신도시 활성화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특별시) 조성 △지방 교통∙관광인프라 개선 등의 지방 주택수요 증대 요인들이 쏟아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충북과 경북처럼 매매와 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한 곳은 혁신도시 등에 따른 인구유입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해당지역 중개사무소 동향에 따르면 기업도시, 회사유치, 산업단지, 공공기관, 공단수요, 혁신도시, 교통환경 개선 등의 영향으로 인구유입이 증가했고 실수요와 투자수요 증대에 따라 매매·전세 매물부족에 시달린다는 의견이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렇다고 매매∙전세가격의 최종(누적) 상승률이 높았던 것은 아니다.

2001년부터 2015년까지 경북의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상승률은 각각 114.20%, 162.56%로 확인되며 충북은 130.55%, 165.33%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이 각각 148.46%, 195.70%인 것에 비하면 평균에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윤 연구원은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 관점에서는 오히려 수익성은 낮은 자산으로 볼 수도 있으나 경기변동에 보다 안정적이기 때문에 실수요 관점의 내 집 마련에는 더 이로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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