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분양시장, 학군 따라 움직인 맹모 덕에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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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분양시장, 학군 따라 움직인 맹모 덕에 ‘선전’
  • 최준선 기자
  • 승인 2016.02.04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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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최준선 기자)

▲ 1월 청약 1순위 경쟁률 베스트5 ⓒ 부동산인포

1월 분양시장이 전통적으로 학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급과잉 우려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다는 평가다.

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월 중 전국에서 분양된 물량은 21곳 5578가구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5190가구로 청약 1순위에만 5만1169 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9.86대 1을 기록했다.

공급 물량은 지난해 1월(21곳 1만1814가구) 보다 6236가구(52.8%)가 감소했지만, 청약 경쟁률의 경우 1순위 청약 경쟁률 10.41대 1을 기록했던 지난해 분양 성적 대비 큰 차이가 없어, 우려했던 것보다는 선전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1월 분양단지들 가운데 청약률 상위 5위권 단지들 모두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학군지역에 위치한다는 공통점이 있어 눈길을 끈다.

가장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단지는 대구 범어동 ‘효성해링턴플레이스’다. 35가구 공급에 1순위 청약자는 5229 명으로 149.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범어동 효성해링턴플레이스는 전용면적 59~84㎡, 179가구 규모다. △경동초 △경신중고 △ 정화여고 △경북고 등 학군이 뛰어나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만촌역과 수성구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전용 84㎡기준 기준층 분양가는 3.3㎡당 1534만 원이다.

2위는 대구 대신동 ‘e편한세상 대신’으로 217가구 모집에 2만8074명이 접수해 129.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e편한세상 대신은 계성∙초∙중∙고가 단지 인근에 있어 통학하기 쉽다. 대구도시철도 2∙3호선 환승역인 신남역 역세권이며 반월당, 중앙로 일대의 대형 상권과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전용 84㎡기준 기준층 분양가는 3.3㎡당 1095만~1099만 원이다.

3위를 차지한 서울 잠원동 ‘신반포자이’는 분양가가 3.3㎡당 평균 4290만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지만 평균 37.7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마감했다.

잠원동 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이 아파트는 △반원초 △경원중 △세화고 △반포고 등의 학군을 갖췄다. 서울지하철 3∙7∙9호선 역세권에 고속터미널 일대 대형 상권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4위는 광주 남구 주월동에 위치한 ‘봉선로 남해 오네뜨’로 20.0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진월동 일대 △봉선초 △백운초 △봉선중 △석산고 △대광여고 △수피아여고 등과 가깝다. 전용 84㎡ 기준층 분양가는 3.3㎡당 981만~1001만 원 선이다.

5위는 서울 만리동 ‘서울역 한라비발디센트럴’로 6.2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봉래초교와 환일중∙고 등의 학군을 갖췄다. 서울역 역세권으로 롯데아울렛 등이 도보권 내 위치했다. 전용 84㎡ 기준층 분양가는 1900만~1940만 원선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공급과잉 우려와 미분양증가 소식 등 부정적인 분위기 속에도 1월 분양시장은 학군이 탄탄한 지역 내 단지들이 높은 청약률을 기록해 비교적 선전했다”면서 “주변시세보다 다소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큰 관심을 보인 만큼 시장이 불안정 할 땐 학군이 좋은 지역 내 분양단지들을 눈여겨보는 것도 청약 전략으로 좋다”고 조언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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