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부러진 코뼈, 조기에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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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부러진 코뼈, 조기에 치료해야
  •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
  • 승인 2016.05.1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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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성형전문의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

# 강남에서 유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 모(38) 씨는 휘어진 콧대 때문에 외모 콤플렉스를 겪고 있다며 병원을 찾았다. 어린 시절 축구공에 맞아 콧대가 부러지면서 왼쪽 방향으로 틀어졌는데, 그대로 방치한 게 화근이었던 것. 김 씨는 “그때 당시는 수술하는 게 두려워 응급조치만 하고 말았는데 성인이 되고난 후 휘어진 코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보니 수술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술에 앞서 김씨의 코 상태를 살펴본 결과 콧등 중간 부위가 왼쪽 방향으로 2.5mm 가량 틀어져 있었고, 외관상 봤을 때에도 휜코가 한 눈에 들어올 정도였다. 이러한 경우에는 ‘휜코교정술’을 통해 콧대를 바르게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남성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휜코는 선천적인 요인보다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격렬한 운동이나 몸싸움, 사고, 부주의에 의해 코뼈에 금이 가거나 부러지기도 하는데, 이를 제때 치료해주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코뼈가 틀어지는 것은 물론 비염, 축농증, 코골이 등을 유발하게 된다. 

휜코를 교정할 때 중요한 것은 코뼈뿐만 아니라 코 안쪽의 비중격연골도 함께 잡아줘야 한다는 것이다. 수술방법은 튀어나온 쪽의 코뼈를 일부 깎아내고, 보형물을 삽입하여 코 모양을 곧고 바르게 만들어주면 된다. 이때 보형물은 휘어진 코뼈 바로 위에 삽입되기 때문에 겉으로 봤을 때 코가 반듯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만일 코의 휘어짐 정도가 심하다면 외측 절골술을 통해 코뼈를 바로 잡아주고, 비중격성형술을 시행하여 휘어진 비중격연골을 함께 교정해줘야 한다. 대부분 코뼈가 휘어진 경우 비중격연골도 함께 휘어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처럼 휜코교정술은 코성형 중에서도 고난이도를 필요로 하는 수술법이므로 반드시 임상경험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아야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외형적으로 아름다운 것도 중요하지만, 기능적인 부분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축농증이나 비염, 코골이, 수면무호흡 등의 증상이 있다면 상담 시 의사에게 알려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한편 코성형 후 염증이나 감염, 보형물 이탈 등의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해당 병원을 찾아 보형물을 즉시 제거하고 염증이 다 가라앉고 나면(6개월 후) 그때 다시 재수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시간은 약 1시간∼1시간 30분 이내로 끝나며, 수면마취를 통해 진행된다.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냉찜질과 온찜질을 병행하는 것이 좋고, 머리는 심장보다 높게, 감염 예방을 위해 최소 한 달 정도는 술, 담배를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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