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변액보험도 채권형펀드로 자금이동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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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변액보험도 채권형펀드로 자금이동 가속화
  • 서지연 기자
  • 승인 2016.06.17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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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불안장세…변액보험 고객, “채권 100%로 돌려주세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주식시장이 불안장세를 이어가면서 변액보험에서도 채권형펀드로 자금이동이 가속화되고 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펀드 자금 유출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공모 국내 주식형 펀드(806개)의 자금 순유출 규모는 지난 15일 기준으로 3조5596억 원이다.

올 들어 손실이 위험이 있는 국내 주식형 펀드에선 3조5000여억원이 빠져나간 반면 국내 채권형 펀드로는 4조 원 이상 유입됐다.

문수현 NH투자증권 WM사업부 연구원은 "금융시장 전반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주식형 펀드 자금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며 "저금리 여파로 채권 투자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지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이런 심리가 당분간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액보험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변액보험은 최저보장 보험금에 한해 보호 보험료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보험 상품이다.

다수의 생보사 설계사는 “기준금리가 인하한 후로 고객으로부터 자신의 변액보험 수익률이 괜찮냐는 문의전화를 많이 받았다”며 “채권형 100%로 모두 돌려달라는 요청이 다수 있었다”고 전했다.

▲ 17일 현재 (무)교보 100세시대 변액연금보험 기준가 및 수익률 현황ⓒ교보생명 홈페이지 공시실

17일 현재 교보생명 변액보험 특별계정 공시에 따르면 채권형펀드의 기준가격은 1665.11원으로 전일 대비 2.06원 상승한 반면, △일반주식형(-7.45원) △인덱스주식형(-5.52원) △성장주식형(-5.98원) △글로벌주식형(-5.69원) 등 주식형 펀드는 일제히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누적수익률 또한 주식형펀드는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 채권형펀드가 주식형펀드 대비 월등히 높았다. 보유자산과 좌수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삼성생명의 채권형펀드 기준가격도 1055.02원으로 전일대비 1.75원 오른 반면, 대부분의 주식형 펀드는 전일대비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주식형펀드인 그로스주식형과 업종대표알파형 펀드의 낙폭이 가장 컸다. 다른 생보사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 설계사가 고객들의 펀드 수익률까지 관리하는 게 맞지만 현실적으로 변액보험 수익률을 제대로 관리하는 보험설계사는 많지 않다”며 “가입자가 직접 자신의 변액보험에 담긴 펀드상품은 무엇인지, 수익률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 수익률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자신이 계약한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은 보험사 홈페이지나 콜센터에서 알아볼 수 있다. 

담당업무 :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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