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브렉시트는 예고된 이벤트…장기적으로 철저히 대비”
스크롤 이동 상태바
임종룡, “브렉시트는 예고된 이벤트…장기적으로 철저히 대비”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6.06.27 1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슬기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브렉시트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영국의 브렉시트 사태가 세계 각국의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스템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많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렉시트에 따른 금융권역별 대응체계 점검 회의’에서 “브렉시트는 미리 예고됐던 이벤트”라며 “사안의 성격, 파급경로와 시차, 대응여건 등을 감안해볼 때 브렉시트는 과거 ‘2008년 리먼 사태’ 위기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또한 임 위원장은 브렉시트가 우리 경제에 미칠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영국과의 무역비중이 지난해 기준 1.4%로 낮고 실물부분 연계도 크지 않아 브렉시트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며 “대외건전성, 외환보유고, 단기외채 비중 등을 고려해봤을 때, 현재 우리나라는 웬만한 대외여건 악화에는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임 위원장은 “브렉시트가 실제로 현실화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과거처럼 금융위기가 곧바로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며 “다만 새로운 균형에 도달하기까지 다양한 변수가 남아 있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상당 기간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과도하게 시장의 불안정성이 지속되면 선제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를 과감히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당국이 브렉시트에 따른 EU 체계의 구조적 변화에 대해 장기적으로 차분하게 준비하도록 하고, 당면한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중심을 잡고 시장 상황을 치밀하게 분석해 철저한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은행연합회장, 금융투자협회장, 생명보험협회장, 손해보험협회장, 여신전문금융협회장, 저축은행중앙회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금융연구원장 등 금융협회와 유관기관 기관장이 참석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현재에 최선을 다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