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전당대회]다크호스, 이종걸·이인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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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전당대회]다크호스, 이종걸·이인영 '주목'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6.06.29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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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김부겸·박영선 업고 변수될까
송영길 낙마하면…이인영 대타 출마 가능성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왼쪽), 이인영 의원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구도가 추미애 의원 대 송영길 의원의 2파전으로 흐르고 있는 가운데, 이종걸 의원과 이인영 의원이 다크호스로 언급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당초 이종걸 의원은 박영선 의원과 함께 김부겸 의원 아래 힘을 뭉쳐 비주류 후보 단일화를 꾀하려 했다. 하지만 김 의원과 박 의원이 전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는 무위에 그쳤고, 현재 이 의원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유일한 비주류 대표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일부 비주류 의원들이 이 의원에게 출마를 강력하게 권유하고 있고, 이 의원 역시 최근 들어 의원들의 지지의사를 직접 듣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세력이 없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5선 의원임에도 당내외 정치적 기반이 취약한 인사로 평가된다. 김부겸 의원, 박영선 의원이 나서서 지원 작전을 펼치지 않는다면, 당선권은커녕 주류측 후보인 추미애 의원과 송영길 의원에게 크게 밀려 망신만 당할 공산이 적지않다는 게 지배적인 견해다.

상황은 이 의원에게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김 의원과 박 의원이 각각 '정권교체'와 '경제민주화'를 이유로 불출마 선언을 한만큼, 이 의원을 공개적으로 지지할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이 부분만 해결된다면 이 의원은 오는 8·27 전대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더민주의 한 중앙당직자는 지난 28일 <시사오늘>과 한 통화에서 "이 의원이 당권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고 있기 때문에 머잖아 당대표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며 "김 의원과 박 의원이 물밑에서 활발하게 도움을 주지 않을까 싶다. 나머지는 이 의원 본인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인영 의원의 이름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지난해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민주+국민의당) 2·8 전대 때 당대표 후보로 출마해 문재인, 박지원 등 거물급 인사들을 상대로 13%에 가까운 지지를 얻어 선전한 바 있다.

이 의원은 현재 경쟁구도를 관망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86 세대 선배인 송영길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송 의원이 예상치 못한 사태로 인해 당권 레이스에서 낙마한다면 이 의원이 대타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당내에서 나온다.

더욱이 이 의원은 충청 출신으로 수도권에서 3선 반열에 오른 정치인이다. 차기 대선에서 표의 확장성을 꾀하기에 충분한 당대표 카드라는 분석도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더민주 수도권 지역 의원은 지난주 <시사오늘>과 한 통화에서 "송영길 선배가 좀 거칠고 센 경향이 있지 않느냐.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이 의원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는 것 같다"며 "송 의원이 중간에 낙마하지 않는 이상, 이 의원은 출마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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