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임플란트 수명 늘리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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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임플란트 수명 늘리려면?
  •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 승인 2016.07.11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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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치과전문의/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임플란트 치료를 계획하는 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임플란트는 평생 쓸 수 있나요”라는 말이다. 

사실 임플란트는 저작능력이나 심미적인 효과에 있어 자연치아와 가장 흡사한 게 사실이지만, 100% 수명을 보장하기는 어렵다. 환자의 생활습관이나 구강상태, 식습관, 외부적인 요인 등에 의해 수명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치과병원에서 시행하는 임플란트는 자연치아를 상실했을 때 치아 기능을 회복시켜주기 위해 시행되는 수술방법 중 하나다. 여기서 자연치아가 상실되었다는 것은 선천적으로나 후천적으로 치아가 상실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이러한 상태에서 임플란트를 시술할 경우 평생 사용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 

임플란트 수명과 관련된 한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임플란트 식립 후 10년 후 하악 임플란트의 95%가 효율적으로 기능하고 있고, 상악 임플란트는 90%가 정상기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5∼10% 정도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참고로 임플란트는 머리 부분(크라운, 치아 모양의 덮개)과 인공치근(티타늄, 잇몸뼈 속에 들어가는 치아뿌리)의 상·하부 구조물로 구성 되어있는데, 학계에선 하부구조물은 처음 시술 후 1년까지 1mm가 뼈 속으로 흡수되고 그 뒤에는 0.1mm정도 내려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상부구조는 일반적으로 7∼8년에 한 번씩 교체할 가능성이 있지만, 염증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훨씬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염증’ 주의해야

임플란트 식립 후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바로 ‘염증’이다. 임플란트 치아는 수직구조로 되어있는데다 자연치아 주변부와 같이 촘촘하지가 않아 한 번 염증이 발생하면 뼈조직까지 침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보고되고 있는 임플란트 부작용 사례 중 30% 이상이 ‘임플란트 주위염’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염증 정도가 심한 경우 잇몸뼈까지 녹아내려 재수술이 불가피할 수 있으니 평소 칫솔질이나 스케일링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임플란트 수명은 환자의 생활습관이나 사후관리 방법에 따라 큰 차이가 있지만, 임플란트의 성공여부는 전적으로 수술집도의의 실력과 환자의 잇몸상태에 달려있기 때문에 반드시 임상경험이 풍부한 치과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한다. 

수술 후에는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통해 치아조직이 제대로 아물고 있는지, 얼마나 잘 이식되었는지, 염증발생 유무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하며, 항시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플란트수술 후 부작용 예방법

임플란트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는 △보철물의 문제 △이식 실패 △감각 이상 △감염 등이 있다. 보철물에 의한 부작용이라면 새로운 보철물로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지만 식립 위치나 방향, 깊이가 잘못된 경우에는 처음부터 다시 치료를 해야 한다. 결국 환자가 부담해야 할 시간적·경제적·육체적 고통만 가중되는 것이다.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선 감염이나 염증을 유발하는 흡연이나 음주를 피해야 하며, 최소 1년 동안은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또 이를 갈거나 악무는 습관은 자연치아의 수명까지 단축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시술이 끝난 후에는 일주일, 1개월, 3개월, 6개월 단위로 정기검진을 받고 치석 및 염증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또 터무니없이 가격이 저렴하거나 화려한 경력만 내세워 수술비용을 과도하게 요구한다면 한 번쯤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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