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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신당]김무성 합류 가능성은?…‘희박’
차기 대선 노리는 김무성, TK·PK 기반 새누리당 못 버려
2016년 08월 12일 (금) 송오미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전 의원과 최병국(왼쪽) 전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 내 중도신당 창당추진위원회 현판식을 열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뉴시

친이계의 맏형 이재오 전 새누리당 의원의 신당 창당작업이 진행 중이다. 새누리당 비박계의 합류 가능성이 성공여부다. 하지만 비박계에서 가장 무게감있는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 대권을 노리는 인사들이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도실용주의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재오‧최병국 공동추진위원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열었다. 다음달 6일에는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창당준비위원회를 공식 출범 시킬 예정이다. 이후 내년 1월 11일쯤 공식 창당대회를 열어 차기 대선후보를 지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의 신당 창당 움직임이 가속화되자 새누리당 비박계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는 지난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결과와 무관하지 않다. 친박계와 비박계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던 당권 경쟁은 비박계의 전멸로 끝이 났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腹心)’ 이정현 의원이 당대표로 당선됐고, 최고위원 다섯 자리 중 네 석을 친박계가 가져갔다. ‘적신호’가 켜진 비박계는 향후 행보에 있어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정치권은 해석했다. 일각에서는 당권 주류에서 밀려난 비박계 의원들과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 전 의원 간의 ‘밀월 관계’가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시나리오가 현실화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 당권을 친박계가 장악하면서 비박계의 입지가 좁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차기 대선을 노리고 있는 김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하면서 TK·PK의 지역적 기반을 버리는 모험을 감행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탈당 명분도 현재로선 명확하지 않다. 게다가 이 전 의원도 비박계의 신당 합류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1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친박계 의원들이 지도부를 장악했지만 비박계 의원들이 탈당할 가능성은 없고, 자신이 창당한 중도신당에 참여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의원은 “새누리당의 DNA에는 혁명적 용기가 없다”고 말하면서 “그렇기 때문에 제가 중도신당을 창당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 8일 민생투어를 마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 뉴시스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과 이 전 의원이 ‘개헌’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에서 멈출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이 전 의원과 김 의원은 개헌에 관해 상당 부분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 김 의원은 평소에도 ‘제왕적 대통령제’가 문제라며 ‘분권형 대통령제’를 주장해왔다. 이는 이 전 의원이 추구하는 개헌 방향성과 대부분 일치한다.

이에 대해 한국정치발전연구소 강상호 대표는 12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분당 후 창당에 합류한다는 것은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한데, 현재로선 탈당 명분이 부족하고 에너지가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개헌과 관련해서 이 전 의원의 역할은 분명히 있겠지만, 거기까지 일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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