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외모도 경쟁력…명절 연휴 '美테크 족'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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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외모도 경쟁력…명절 연휴 '美테크 족' 증가
  •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
  • 승인 2016.09.12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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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

‘21세기는 외모가 경쟁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외모에 대한 현대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동안열풍에 힘입어 안티에이징(anti-aging) 효과가 있는 각종 기능성 화장품과 성형수술 또는 미용시술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이러한 현실을 방증하듯 한 여론조사 결과 직장인들 중 수입의 30% 이상을 외모에 투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가올 추석 명절에도 긴 연휴기간을 이용해 성형수술을 받으려는 이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선호하는 수술 유형을 살펴보면 20∼30대 젊은층은 눈성형·코성형·안면윤곽수술과 같이 이목구비를 또렷하게 만들어주는 윤곽수술을, 중장년층은 상안검성형술·하안검성형술·안면거상술처럼 처진 눈꺼풀과 얼굴주름을 제거하는 주름성형을 더욱 선호하는 편이다. 

만일 뼈를 깎거나 피부를 절개하는 수술요법이 부담스럽다면 필러, 보톡스를 이용한 주사성형시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일명 ‘쁘띠성형’이라고도 불리는 이 시술은 수술요법에 비해 시술방법이 간단하고 시술 즉시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며, 수술 없이도 자연스러운 성형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단, 약물이 혈관이나 다른 부위로 흘러들어갈 경우 안면신경이 마비되거나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해부학적 지식과 임상경험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티 나지 않게 또렷한 쌍꺼풀 라인을 만들고 싶다면 ‘단매듭연속매몰법’이 적합하다. 피부절개로 인한 흉터와 쌍꺼풀라인이 잘 풀어지는 매몰법의 단점을 보완한 단매듭연속매몰법은 피부의 아주 작은 구멍에 실을 걸어 쌍꺼풀을 만들어주는 수술법으로 수술 후 부기와 흉터가 거의 없어 남성들도 부담 없이 시술받을 수 있는 눈성형 중 하나다. 

하지만 눈꺼풀에 지방이 많거나 눈 뜨는 근육이 약한 경우, 눈꺼풀이 두터운 경우에는 쌍꺼풀 라인이 풀릴 위험이 있어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개인에 맞는 수술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은 주름과 탄력을 동시에 해결해주는 ‘안면거상술’이나 처진 눈꺼풀과 눈 밑 지방을 없애주는 상안검·하안검성형술을 시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간혹 성형수술 자체가 부담스러워 처진 눈꺼풀을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각종 안과질환으로 번질 위험이 높아 조기에 교정해주는 것이 좋다. 

이처럼 성형수술은 환자의 연령, 수술목적 및 부위, 성별 등에 따라 수술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안전성이 검증된 전문 의료기관에서 충분한 상담을 받은 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충동적으로 수술부위를 결정하거나 저렴한 가격에 현혹돼 수술을 감행했다가는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니 병원의 유명세를 따지기 보다는 의사의 실력을 기준으로 의료기관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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