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현장 경영 중심으로 불확실성 대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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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현장 경영 중심으로 불확실성 대처해야"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7.02.0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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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 대한항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현장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임직원들에게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한 면역력과 힘을 길러줄 것을 당부했다.

조 회장은 3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대한항공 신갈연수원에서 열린 '2017년 임원세미나'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근본적 문제점을 찾아, 점진적 변화의 동력을 찾아 내자"고 전했다.

그는 최근 읽고 있는 미국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6·25 전쟁 과정을 담은 책을 거론하며 "승승장구하던 미군이 압록강에서 패퇴하게 된 이유는 인천상륙작전 이후의 자만심과 정보부족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만해지면 필연적으로 편협해질 수 밖에 없고, 진실된 정보의 교류가 차단됨으로써 결국 실패할 수 밖에 없다"며 "제대로 된 정보를 토대로 자만심을 깨뜨려 나가기 위해서는 결국 현장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할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조양호 회장은 "임원들의 경우 시간이 날 때 마다 현장에 나가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떠한 변화를 요구하는지를 발로 뛰며 파악해야 한다"며 "단순히 통계 자료들을 믿는 것을 넘어서, 실패할 가능성을 항상 생각해 대안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일련의 계획들을 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부서간 이기주의를 타파하고, 회사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줄 것을 주문했다. 조 회장은 "회사 업무에 대해 내 일과 남의 일을 구분하는 부서간 이기주의 현상이 아직도 남아 있다"며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본다는 마음가짐으로 타 부서의 업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는 한편, 항상 학습하고 배운다는 자세로 임해 달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효율성과 관련해서도 "문제가 되는 부분을 선제적으로 확인하고 이를 바로잡을 때, 전체가 망가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효율성이라는 의미의 전제"라며 "단순히 경비 절감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닌, 생산성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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