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롯데제과,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등 기회 있어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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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롯데제과,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등 기회 있어 ‘매수’
  • 정은하 기자
  • 승인 2017.03.0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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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은하 기자)

증권업계는 롯데제과의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일회성 비용 발생에 따른 실적 악화라는 이유에서다.

7일 오전 10시 27분 현재 롯데제과는 전일 대비 8500원(4.37%) 상승한 2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롯데제과의 지난해 4분기까지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 감소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이는 카자흐스탄과 매출이 예상보다는 호전됐지만, 중국의 영업조직 구조조정 여파와 한국의 지급수수료 증가 등 때문으로 보인다. 영업외수지에도 19.7% 지분을 보유한 러시아의 그룹 지주사 Lotte Europe Holdings B.V.와 일부 중국 법인과 관련 손상차손이 일시에 대규모로 반영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카자흐스탄의 통화인 텡게화 절하가 일단락되면서, 지난해 40~50%대의 로컬 통화 외형 성장을 지속해온 카자흐스탄의 라하트가 4분기부터 원화기준으로도 24.8%의 플러스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4분기에도 텡게 매출액 성장률이 40%를 기록해 가격 인상과 저가 러시아산 대체 효과가 지속됐다.

반면, 롯데제과의 러시아법인인 Lotte Europe Holdings B.V.가 2014년과 2015년에 달러 차입금과 연관된 환손실이 대거 발생했고, 이번 분기에는 유통·호텔사업 악화로 인한 손상차손이 다시 발생했다.

하지만 동 법인의 제과사업이 프리미엄 파이류의 인기로 외형이 20% 이상 성장 중이고 영업이익률 역시 3~5% 정도로 양호한 상태다.

이와 관련, 한국투자증권 이경주 연구원은 “롯데제과의 Lotte Europe Holdings B.V.에 대한 지분률이 2012년 이전 31.7%에서 계속 낮아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제과 이외 사업의 설득력 있는 개선전략이 제시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이는 사업성이 약했던 중국과 러시아의 구조조정 등 일회적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이라며 "이에 목표주가 25만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공기업과 재계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變係創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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