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토 넓히는 LCC…제주 ´고공비행´·진에어 ´상장채비´
스크롤 이동 상태바
영토 넓히는 LCC…제주 ´고공비행´·진에어 ´상장채비´
  • 송지영 기자
  • 승인 2017.05.09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송지영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를 이끌고 있는 제주항공과 진에어에게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특히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며, 진에어의 경우 본격적인 연내 상장 채비에 들어가며 순항중이다. 

▲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72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4.7% 상승한 수치다. ⓒ 제주항공

우선 국내 최대 LCC이자 유일한 상장업체인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액 2402억 원, 영업이익 272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7% 늘어난 규모이며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또한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보다 74.4% 상승하며 사상 최대 실적이자 11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실현했다.

업계는 제주항공의 호실적에 대해 과감한 투자가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제주항공은 신규 항공기를 잇달아 도입해 몸집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4대에 이어 올해에만 3대를 추가로 들여와 현재 총 29대를 보유하고 있다. 2013년 말 기준 13대에 비해 3년 만에 2배가 넘었으며, 올해 3대를 더 도입해 총 32대를 운용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항공은 다양하고 유연한 노선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항 중이다. 올해 광주-제주 노선을 신규 취항하고 수요에 맞춰 김포-광주 노선 임시편을 운항했다. 사드 여파에 대응해 중국노선 대신 일본과 동남아 노선을 확대해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기도 했다.

이 밖에도 기내 유상판매 제도인 에어카페에 자체브랜드 상품을 확대하는 등 부가사업에도 힘을 쏟았다. 제주항공의 에어카페 매출은 2014년 약 11억 원에서 2015년 22억 여 원, 2016년 30억 원 등 꾸준히 성장하는 모양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 기단과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성수기에는 여객수요를 바탕으로 매출을 극대화하고 비수기에는 자체브랜드 상품과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모델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 진에어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각각 56%, 76% 증가한 7197억 원, 523억 원을 기록했으며 연내 상장을 완료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진에어

한편 제주항공을 바짝 뒤쫓고 있는 진에어는 지난해 매출 7197억 원, 영업이익 52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56%, 76% 증가해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2010년 첫 흑자를 달성한 후 7년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진에어의 상승세가 국내 LCC 중 유일하게 장거리 노선인 인천-호놀룰루를 운항하며 수익성 강화에 집중한 덕분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진에어는 비수기로 인해 지난 3월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잠정 운항 중단했지만 이달 29일부터 재개한다. 뿐만 아니라 하와이 대표 지역 항공사인 아일랜드와 제휴해 하와이 주내선을 연계한 인터라인 노선 판매를 통한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꾀하고 있다.

아울러 진에어는 본격적인 상장 채비에도 들어갔다.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상장 작업을 가속화 해 연내에 완료할 계획이다. 진에어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신성장 사업기반을 구축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까지 항공기를 8대 도입해 총 30대를 운용하고 노선수는 55개로 늘려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여객시스템 개편 등을 통한 고객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내년 창립 10주년을 모멘텀으로 삼아 올해 상장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상장 완료를 통해 기업 가치를 향상시키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항공,정유,화학,해운,상선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서두르지 말되, 멈추지 말라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