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NHN엔터테인먼트, ‘페이코’ 에 달린 하반기 반등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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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NHN엔터테인먼트, ‘페이코’ 에 달린 하반기 반등 여부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7.08.14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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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방향성 관찰 요구…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등 ‘변수’ 주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지난 1주일 내 NHN엔터테인먼트 주가변동 현황 차트. ⓒ네이버금융 캡쳐

NHN엔터테인먼트의 올 하반기 성적이 증권가 기대치에 크게 못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그나마 페이코 사업 관련 지표가 성장세를 보인 것이 긍정적이긴 하나, 장기적으로는 사업 방향성을 투자 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신중론’이 거론되고 있다.

14일 NHN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6만 3100원)보다 500원(0.79%)오른 6만 3600원에 장 시작해 오후 3시 8분 현재 전일 대비 1800원(2.85%) 하락한 6만 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지난 1주일 새 주가 급락세를 보였다. 지난 주 7만 2000~3000원 대를 오가던 주가는 11일 6만 원 대로 떨어졌다. 이를 두고 증권가 내에서는 △기존 PC온라인 게임 매출 하락 △웹보드 게임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이 매출하락에 영향을 끼쳤다는 중론이 형성됐다.

지난 11일 전자공시스템에 공시된 NH엔터테인먼트의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2억 9500만 원(34.3%) 오른 1340억 76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도 실적 상승을 보였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기록한 영업손실 4억 2100만 원에서 215억 2400만 원(601.9%) 오른 211억 3백만 원을 기록, 흑자 전환했으며, 당기순이익 또한 120억 8100만 원(35.3%) 오른 463억 3100만 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하이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과 오대식 연구원은 “당사 예상치 및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 이유로 당초 예상보다 높은 마케팅비 집행을 꼽았다.

이들은 “‘크루세이더퀘스트’, ‘컴파스’ 등의 모바일게임 매출액이 호조세를 보였으나, PC게임의 부진으로 게임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이코 마케팅비는 전 분기 대비 53억 원 감소한 63억 원이 집행됐으나 모바일게임 ‘컴파스’ 관련 일본 지역 프로모션 진행으로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 비율은 오히려 전 분기 대비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그나마 페이커 사업 관련 지표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이 긍정적이라고 봤다. 이들은 “2분기 페이코 결제액은 전년비 330% 증가한 49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7월 기준 월결제액은 4월 대비 1000 억 증가한 2400억 원을 기록해 3분기 결제액도 대폭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2분기에 11번가, 현대백화점, SSG닷컴 등 대형 유통 가맹점을 신규 확보해 거래액도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이라 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이코의 사업 방향성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살펴볼 것을 권했다.

두 연구원은 “트래픽 확보를 위한 포인트 제공 등 리워드 이벤트로 인해 페이코 사업의 월별 마케팅 비용은 25억 원 씩 발생할 것”이라며 “수익측면에서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최근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간 연동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가 결제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면, 페이코의 입지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사업 방향성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 유지하나 목표주가를 기존 9만 7000원에서 9만 1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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