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는 지금…'미리' 크리스마스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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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는 지금…'미리' 크리스마스 열풍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7.12.05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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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트리 설치로 소비자 마음 사로잡기 분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연말 시즌 ‘특별한 날’로 꼽히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올해 막바지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신세계

연말 시즌 ‘특별한 날’로 꼽히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올해 막바지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연말은 크리스마스·송년회 선물 수요가 많은 ‘쇼핑 대목’ 이기도 해 외관부터 소비자 이목 사로잡기에 분주한 분위기다.

최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3으로 6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북핵 이슈가 잠잠해진 데다 중국과의 사드 갈등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자 소비 심리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지배적이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11월 매출 신장률은 올 들어 가장 높은 5.0%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도 4.6%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면서 올해 처음으로 4%대를 웃돌았다. 겨울 시즌 영향으로 방한의류·용품 수요가 증가했다.

또한 '미리 크리스마스'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주요 백화점·아울렛·복합쇼핑몰 등은 11월 초부터 입구에 대형 트리를 설치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조성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1일 압구정 본점은 백화점 입구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선보였다. 최근 몇 년간 선보였던 'LED 디지털 트리', '소망 편지 트리' 등 새로운 형태가 아닌 생목(生木) 형태의 전통 트리를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명동 본점 본관을 중심으로 20m 대형트리를 설치하고 트리에 눈꽃·선물상자 등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설치했다. 크리스마스 음악에 맞춰 시시각각 조명 색을 바꿔 시각적인 효과도 선보였다.

롯데월드타워 역시 같은 날 800만개 조명으로 밝힌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이며 고객 몰이에 나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롯데백화점은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평창 동계패럴림픽 마스코트인 ‘반다비’를 활용해 연말과 내년 초 올림픽 특수를 노리고 있다.

한화 갤러리아명품관도 까르띠에와 함께 명품관 이스트를 거대한 선물 상자로 바꿔 건물 전체를 선물 상자처럼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연출했다.

유통업계는 연말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다.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소비 심리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올해 4분기는 작년 기저효과와 12월 공휴일 영향 등 우호적 요인이 있다”며 “소비심리 개선과 더불어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유통업종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전반적으로 사드이슈로 인해 힘들었던건 사실이었다”며 “최근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11월 성적표가 나쁘지 않았던 만큼 크리스마스 연휴 특수로 유종의 미를 거두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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