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지는 롯데 정기인사…신동빈 재판 선고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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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롯데 정기인사…신동빈 재판 선고가 변수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7.12.06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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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시사오늘

재계 곳곳에서 2018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그룹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6일 업계 안팎에선 지난해에 이어 또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롯데 측은 12월 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롯데그룹은 매년 12월 정기인사를 실시해 왔으나 지난 2015년 이후 인사 시즌에 변동이 있었다. 총수가 경영권 분쟁으로 2015년 인사 폭이 최소화된데 이어 2016년에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제때 이뤄지지 못하고 올해 2월 실시됐다.

이런 와중에 오는 22일 신동빈 회장의 총수일가 경영비리 재판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어 인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신 회장과 함께 각각 징역 5년을 구형받은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사장), 소진세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사장),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 등에 대한 1심 판결도 예정돼 있어 그룹 전반적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혹여라도 신 회장이 실형을 받을 경우 이들 BU의 역할이 중요시될 것으로 점쳐진다. 올해 초 신 롯데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뉴롯데’를 선포했지만 재판출석·사드여파 등 상황이 녹록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당시 신 회장은 총수 부재의 리스크를 줄이고자 그룹 전반적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일단 4개의 BU(비지니스유닛)를 꾸려 관련 계열사를 담당할 큰 조직을 신설한 것이 변화의 첫 걸음이었다.

따라서 업계는 지난해 이미 큰 폭으로 인사를 단행했기 때문에 올해는 임원 인사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재계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고위 경영진들에 대한 선고 결과에 따라 롯데그룹의 인사의 시기나 폭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초 BU체제 정비와 계열사 통합으로 인해 큰 폭의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임원 인사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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