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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돈이 그렇게 많느냐”… 재신임 선포 동시에 폭력사태 발생
<현장에서> 국민의당 전당원 투표 결과발표 현장
2017년 12월 31일 (일) 한설희 기자 sisaon@sisaon.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 이날 긴장감 없이 치뤄진 개표식에선 이동섭 의원이 “선포합니다”라고 말하자마자, 신원미상의 중년 남성이 벌떡 일어나 폭력을 행사하는 난동사태가 발생했다. 한편 재신임 찬성 득표수는 총 5만 9911표 중 4만 4706표로, 74.6%의 높은 찬성율로 안 대표의 재신임과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확정됐다. ⓒ시사오늘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과 바른정당과의 통합 여부를 묻는 국민의당 전당원 투표 결과가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 5층에서 발표됐다.

한 해의 마지막 날이라는 특수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당사 5층은 기자들로 가득 차 기자간담회의 열기를 방불케 했다. 적은 수지만 몇몇 당원들도 참석해 단상 근처와 뒷자리에 앉았다.

이번 결과 발표는 압도적인 찬성표가 나올 것이라는 예측 아래에서 큰 긴장감 없이 치러지는 듯했다. 통합 반대파 의원들이 ‘나쁜투표 거부운동’을 벌이며, 통합 반대파 당원들에게 처음부터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것을 적극 권장했기 때문이다.

지난 4·13 총선 당시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비서실장이자 현재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동섭 의원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당사에서 개표를 진행한 후 한 시간 뒤인 10시경 단상에서 마이크를 잡고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이 의원의 옆에는 김삼화·신용현·박선숙 등 선관위원들이 함께 서 있었다.

이 의원이 “그럼 통합 추진과 관련한 안 대표 재신임 투표 결과를 최종 발표하겠다”고 하자마자 좌중은 침묵에 휩싸였다.

“안철수 당대표 재신임 전당원 투표수 총 선거인단 26만 437명 중 첫째, 온라인 케이보팅 투표 수 4만 5101표. 둘째, ARS 투표수 1만 4810표. 총 5만 9911표, 투표율 23%.

‘재신임 찬성’ 총 투표수 5만 9911표 중 4만 4706표 득표. 유효 득표율 74.6%. ‘재신임 반대’ 총 투표수 5만 9911표 중 1만 5205표 득표. 유효 득표율 25.4%. 이로써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과 관련한 안 대표 재신임 전당원 투표 결과 재신임이 확정됐음을 선포합니다.”

이 의원이 “선포합니다”라고 말하자마자, 단상과 가장 가까운 앞자리에 앉아있었으며 목도리를 두른 신원미상의 중년 남성이 벌떡 일어났다. 그는 단상을 발로 밀치고 이 의원의 멱살을 잡으려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그야말로 '난동사태'였다.

놀란 당직자들이 “하지마라”며 끌어내리자 그는 “야 이 XX놈들아, 죽어버려라”라고 흐느끼며 울분을 토했다. 이 남성은 “안철수가 돈이 그렇게 많느냐”며 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못한 채 한동안 심한 욕설을 뱉었다. 주변 사람들로 인해 밖으로 끌려 나가면서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해, 당사 안에 그의 욕설이 크게 울릴 정도였다.

이 의원은 소란이 정리되자마자 다시 “이로써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과 관련한 재신임 투표 결과 재신임이 확정됐음을 선포한다”고 못박으며 “이상으로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과 관련한 재신임 투표 결과를 마치겠다. 국민, 당원 동지 여러분 모두 수고 많으셨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말한 후 선관위원들과 함께 자리를 떴다. 그러자 안대표 지지자로 추정되는 쪽에서 박수 소리와 환호 소리도 들렸다.

한편 이동섭 의원에 따르면, 이번 투표에선 투표자 1인당 한 표의 권리를 행사했으며, 온라인 케이보팅 투표와 ARS 투표로 실시된 전당원 투표가 100% 반영된 결과다. 이번 재신임 투표는 찬성 혹은 반대 의견을 묻는 것이기에 총 투표 참여자 중 반대 혹은 찬성 과반수로 결정됐다. 이날 개표 결과에 따라, 안철수 대표를 비롯한 찬성파는 전당대회를 거쳐 바른정당과의 공식적인 통합을 2월 말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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