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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끝났다”…통합신당 vs 민주평화당, 승자는?
통합신당 vs 민주평화당 지지율 비교 그래프
2018년 01월 31일 17:59:49 한설희 기자 sisaon@sisaon.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 통합신당은 평균 10%가 넘는 득표율로, 국민의당의 2배가량에 이르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신당은 1월 1주차부터 4주차까지 각각 10.5%, 11.2%, 9.9%, 12.6%로 잠정 집계됐는데, 이는 민평당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결국 다당제의 성립 요건이 ‘튼튼한 제3당’에 있다면, 이 제3당은 민평당보단 통합신당에 가까이 있다는 분석이다.ⓒ시사오늘 그래픽디자이너 박지연

국민의당 의원들이 ‘분당(分黨) 초읽기’에 들어섰다. 국민의당 내 통합파 의원들은 오는 2월13일 바른정당과의 통합 전당대회를 열기로 확정했으며, 통합 반대파가 조직한 민주평화당은 그보다 일주일 정도 이른 2월 6일에 중앙당 창당 결의대회를 열고 모든 창당 절차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국민의당이 분열에 이른 원인은 지지율 하락에 있다. 작년 총선 당시 40석 가까이 얻으며 승승장구하던 국민의당의 위상은, 민주당이 국민의당 지지층을 잠식(蠶食)하며 추락하기 시작했다. 지난 26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응답자 중 진보 성향의 70%, 중도 성향의 46.1%가 민주당 지지 의사를 표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진보 4.7%, 중도 8.7%의 득표율에 그쳤다.

결국 국민의당은 전국정당으로써 진보와 보수 사이에서 이렇다 할 입지를 형성하지 못했고,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조차 민주당과 3~4배의 격차를 보이며 외면 받았다. 이대로 가면 불과 4개월 남은 지방선거에서 대패(大敗)하고, 나아가 다음 총선에서는 소멸할 것이라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 “다당제 지킬 수 있는 제3당은 우리”

실제 국민의당의 창당 이념은 다당제 민주주의 실현에 있었다. 지난 총선 당시 국민의당이 약진할 수 있었던 이유 역시 기존의 양당 체제에 염증을 느낀 국민의 염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민평당·통합신당(가칭) 의원들은 각각 “다당제를 지킬 수 있는 제3당은 우리”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평당 소속 최경환 의원은 지난 19일 의원회관에서 “다당제 정치발전과 합의제 민주주의 발전을 지지하는 국민 여러분들에게 개혁신당 참여를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25일 목포에서 개최된 민평당 창당 결의대회에서 대표직을 맡고 있는 조배숙 의원도 “호남민들께서 명령하신 다당제의 정착, 영남패권의 정치양극화 극복 등에 앞장서는 당이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맞서 안철수 대표 역시 여러 차례 “확고한 제3지대를 형성하지 않는다면 당의 존립이 위험하다”며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통해 제3당과 다당제를 지키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 제3당의 존재가치, 결국 지지율에 달려… 통합신당 12% vs 민평당 4%

문제는 제3당의 존재가치다. 이는 기득권 양당에 종속된 형태를 넘어, 대중정당으로서 독자적인 위치를 가질 때 실현 가능하다. 이 ‘독자적 위치’란 국민의 지지를 통해서만 가능한데, 이 또한 국민들의 지지를 얻을 때에 비로소 증명되는 것이다.

그리고 국민의당은 지지율 5%대의 한계에 직면했다. 각각 창당을 앞둔 민평당, 통합신당의 승부처도 지지율 5%대를 깨고 ‘중도층’으로 집계되는 20%의 벽을 넘을 수 있느냐에 달렸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1월 1주~4주차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당은 작년 12월 평균 5~6%대 지지율에 그쳤다. 1월 내에도 최대 5.9%, 최저 5%를 기록하며 원내 정당 중 꼴찌를 기록했다.

‘잠재 정당 지지도’ 결과에서, 민주평화당은 이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민평당은 1월 1주차 3%, 2주차 3.8%, 3주차 4.4%, 4주차 3.8%를 기록하며 평균 3~4%에 그쳤다. 이는 원내 꼴찌라는 현 국민의당보다 낮은 수치다.

반면 통합신당은 평균 10%가 넘는 득표율로, 국민의당의 2배가량에 이르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통합신당은 1월 1주차부터 4주차까지 각각 10.5%, 11.2%, 9.9%, 12.6%로 집계됐는데, 이는 민평당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요컨대 다당제의 성립 요건이 ‘튼튼한 제3당’에 있다면, 이는 안정적인 지지율이 있어야 성립할 수 있다. 앞으로의 지지율 추이는 알 수 없으나, 지금까지의 결과로 본다면 '제3당의 추'는 민평당이 아닌 통합신당에 기울어져 있는 상황이다. 

통합신당파로 분류되는 한 인사는 31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통합신당과 민평당과의 지지율 차이를 이렇게 표현했다. "이미 승부는 끝났다."

* 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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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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