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1년]엔씨소프트 김택진 “시그니쳐 콘텐츠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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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1년]엔씨소프트 김택진 “시그니쳐 콘텐츠 마련할 것”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8.05.15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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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리니지M 서비스 1주년 미디어 간담회 ‘YEAR ONE’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무대에 올라 그간의 소회를 털어놨다. ⓒ시사오늘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15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열린 리니지M 서비스 1주년 미디어 간담회인 ‘YEAR ONE’에서 “리니지M만의 ‘시그니쳐 콘텐츠’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내부적으로 리니지M을 개발하는데 있어 원작인 PC 온라인게임 ‘리니지’와의 연동을 염두에 뒀지만, 일년간의 서비스를 통해 리니지M이 독자적인 길을 걸어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일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기 보다는 새 출발을 알리고 싶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리니지M만의 독자적인 콘텐츠 도입, 그래픽 업그레이드, 글로벌 서비스 개시 등을 통해 새로운 항해를 시작해보겠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리니지M만의 독자 콘텐츠로 신규 클래스인 ‘총사’가 등장한다. 해당 클래스는 원작인 리니지에 존재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 엔씨소프트 이성구 리니지UNIT장(상무)은 “총사는 10년전 원작에서 언급됐던 새로운 클래스의 후보였다”면서 “20년동안 검과 마법만으로 전투를 벌였던 리니지지만, 총사의 등장으로 새로운 변수와 확률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총사는 중거리를 지향하는 클래스”라며 “원거리에서는 사격을 하고, 근거리에서는 총으로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만큼 차별화된 전용 스킬 체계를 지니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그래픽 부문에서 풀HD급으로 전면 개편한다. 다만 원작의 감성과 게임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비주얼 퀄리티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 △드래곤레이드 △파티형 인던 △신화급 무기 △’블랙 플레임’ 에피소드 추가 △TJ`s 쿠폰 등에 대한 소식도 전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성구 상무는 “리니지에 근본적으로 변화를 주지 않으면 서비스를 이어나가기 힘들 것이라 판단했다”며 “현재 별도의 팀을 마련해 리니지 리마스터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래는 간담회 후 진행된 질의응답 내용.

Q. 리니지M을 서비스하는 과정에서 몬스터 밸런스를 임의로 조작한다는 의혹이 많다. 이에 대해 듣고 싶다.

“임의적으로 조작한다는 게 생각보다 매우 어려운 일이다. 서버를 내리지 않으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할 이유도 없고, 할 시간도 없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하겠다.”

Q. 드래곤 레이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이 무엇인가?

“원작의 드래곤 레이드와 차별화된 대규모 이벤트다. 결론을 설명 드리자면 개인이나 혈맹만의 만족에 그치지 않고, 서버 전체가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는 이벤트다.”

Q. 이용자들이 리니지M의 필드 드랍률에 대해 불만이 많다.

“필드 드랍률을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변경한다면, 게임의 밸런스와 경제 시스템이 붕괴될 것이다. 다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개선하고자 한다. 일례로 이번에 새롭게 추가되는 파티형 인던 등을 통해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Q. 그래픽을 업데이트한다고 했는데 상용 엔진을 사용하는가, 아니면 기존 엔진을 사용할 것인가? 그리고 그래픽이 업데이트했을 시 휴대폰의 사양이 궁금하다.

“기본적으로 원작의 맛을 살리지 못한다면 업데이트하지 않을 계획이다. 엔진도 지금 검토 중이기에 사양에 대해 말씀 드릴 단계가 아니다.”

Q. 랜덤박스에서 아직 등장하지 않은 몬스터의 아이템이 나온다. 스토리와의 개연성을 따지지 않는 것인가?

“우리는 캐릭터의 밸런스에 무게를 뒀다. 만약 이렇게 하지 않는다면 어떤 직업의 경우 높은 등급의 아이템을 얻을 수 없게 된다. 부득이한 선택이었다. 다만 논란이 되고 있는 보스 몬스터의 경우 곧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Q. 게임이 단단해지려면 소과금러를 위한 정책도 펼쳐야 한다. 하지만 최근 소과금러 사이에서 한 달에 10만 원, 혹은 20만 원 정도 과금해서는 즐길 콘텐츠가 없다는 말이 나온다.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오늘 말씀 드린 월드보스, 콜로세움 등이 사실을 소과금러 분들을 위해 준비한 콘텐츠다.”

Q. 원작 리니지에서 리니지M으로 이전하신 분들의 충성도가 이어지고 있는가?

“현재 20~30대의 신규 유입자분들이 많다. 초반에는 원작에서 넘어오신 분들이 리니지M을 이끈 게 맞다. 하지만 신규 유입자가 늘어나면서 이분들의 비중이 소폭 줄어들었다.”

Q. 향후 업데이트의 방향성이 원작과 계속해서 달라지는가?

“원작을 완전히 배제한다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다만 리니지M만의 콘텐츠도 업데이트한다는 얘기였다. 예로 원작에 등장하는 용기사의 경우, 이용자들로부터 일부 매니아층이 존재하는 클래스라는 지적을 들었다. 따라서 리니지M에 등장하는 용기사는 원작과 다르게 나올 수도 있다.”

Q. 모바일게임의 수명주기가 줄어들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주 단위로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주 단위로 게임을 업데이트할 경우, 이탈하는 이용자가 적었다는 데이터도 존재한다.”

Q. 글로벌 진출을 말했는데, 중국 같은 경우 판호 발급에 문제가 있을 거 같다.

“아마 일본에서 가장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중국의 판호 이슈를 설명 드릴 수 없을 거 같다. 다만 그런 상황에 상관없이 계속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담당업무 : 재계 및 게임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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