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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代散策] 정두언 “자유 억압한 박정희, 보수 아이콘 될 수 없어˝
정두언 전 국회의원
˝대통령 형과 싸웠으니…이길 수 있었겠나˝
˝공천권이 결국 패거리 정치의 핵심문제˝
˝보수, 반공 벗어나 핵심가치싸움 벌여야˝
2018년 06월 07일 13:18:54 글=정두언 정리=김병묵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글=정두언 정리=김병묵 기자)

기자가 찾아와서 한참 인터뷰를 하더니, 말미에 정치 복귀 생각은 정말 없냐고 물었다. 정치권에서 몇몇 사람들이 ’지금 정두언이 있었더라면‘이라고 아쉬워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나는 다른 정치인들처럼 애매모호하게 넘어가지 않고, 강하게 말하니까 기삿감 찾는 기자들이 아쉬워하는 것 아니냐’고 답하며 웃었다.

실제로 그랬다. 나는 직설적인 화법을 하는 사람으로 알려졌고, 또 그래서 일견 현실정치에 맞지 않는 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적당하게 이야기하고, 적당하게 행동해야 하는데 색깔이 너무 분명하니 나를 불편해 하는 이들이 많다. 시간이 흘러 이런 사람을 원하는 시대도 오겠지만 지금은 내게 주어진 망중한(忙中閑)을 우선 누리는 중이다. 하지만 쉬는 중이라도 뭔가 물어보면 답을 해야 하는 건, 거절을 못하는 내 천성인 것 같다. 다음은 지난 3일 나를 찾아온 기자가 들고 온 질문들에 대한 답이다.

   
▲ ˝나는 직설적인 화법을 하는 사람으로 알려졌고, 또 그래서 일견 현실정치에 맞지 않는 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적당하게 이야기하고, 적당하게 행동해야 하는데 색깔이 너무 분명하니 나를 불편해 하는 이들이 많다. 시간이 흘러 이런 사람을 원하는 시대도 오겠지만 지금은 내게 주어진 망중한(忙中閑)을 우선 누리는 중이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독특한 공무원의 정계입문

행정고시에 합격해 놓고 왜 장교 대신 사병으로 자원입대 했느냐는 질문을 가끔 받는다. 나도 한동안 잊고 있던 일인데, 당시 독일에서 유학하던 형이 ‘사병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조언해 줬었다.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걸 너도 경험해 봐야 사회생활도 더 잘할 수 있고, 세상살이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공감능력을 키우라는 말이었는데 일리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무래도 장교보다 사병이 군복무 기간이 짧으니까, 끌리는 것도 있었던 것 같다. 이런 걸 되짚어 보면 애초에 난 다른 공무원들과는 스타일이 다르긴 했던 것 같다.

일각에선 내가 1987년에 4‧13 호헌 결사반대 운동에 동참했다고 하기도 하는데, 이는 좀 과장이다. 일을 좀 벌이려 했는데 실행에 못 옮겨서 해프닝으로 끝났다. 나 뿐 아니라, 당시 공무원들도 마음속으로야 민주화에 대한 지지를 하는 이들은 많았었다. 오히려 그 해에 공무원을 그만두려고 탤런트 시험을 봤었다. 집에서 말려서 포기했다. 그렇게 공무원 생활을 15년 정도 하게 됐는데 국회에 관련된 업무를 주로 하면서 정치에 친숙해졌다. 국무총리 비서실에 있다가 이회창 전 국무총리의 권고로 사표를 내고 2000년 16대 총선에 나갔는데 졌다. 상대가 장재식 전 의원이었는데, 총선 이틀인가 삼일 전에 6‧15 남북정상회담을 발표하면서 전세가 많이 기울었었다. 그게 정치의 시작이다.

MB와 친이계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처음부터 대통령이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서울시장에 당선된 뒤엔 예감할 수 있었다. 서울시장 선거의 어젠다는 청계천 복원이었다. MB가 자신의 책에 쓰기도 했지만, 국회의원 사퇴하고 미국 보스턴에 갔을 때 빅딕 프로젝트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하지 않았나. 고가도로를 걷어내고 지상을 공원화하는 걸 보고 청계천을 그렇게 해야겠다. 그 생각을 한 순간에 MB는 대통령이 된 거다. 돌이켜보면 어젠다는 정말 중요하다. 그걸 가지고 있다는 것이 어떤 측면에서는 운도 좋았던 건데, 결국 서울시장이 되고 성공하면서 대통령 후보도 된 거다. 나는 서울시장에 당선될 때까지도 대통령 생각은 안했다. 그런데 청계천 기공식 날엔 생각했다. 여러 난관을 뚫고 결국 기공을 하는데 그 때 ‘아, 대통령도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내게 친이계의 정체성은 무엇이냐 묻기도 한다. 나는 친이계는 MB가 공천을 준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계파의 정체성 같은 건 없다. 그냥 파당(派黨) 정치, 패거리 정치다. 조선시대 동인과 서인의 정체성이 뭔가. 한양 동쪽마을에 사는 패거리가 동인이고, 서쪽마을에 사는 패거리가 서인 아니냐. 그와 유사하게 친박계는 박근혜가 공천을 준 사람들이고, 친이계도 그저 그뿐이다. 둘 다 보수냐고 물으면 그것조차 아니다. 둘 다 필요한 순간에 할 말을 제대로 못했다는 점, 비겁한 면은 공통점이긴 하다.

친노계는 어느 정도 정체성이 있을 수 있다. 좌파적인 가치관을 공유하는 인사들이 많이 모여있으니까. 그렇다고 친문계에도 정체성이 있느냐면 그건 또 아닌 것 같다. 친이, 친박계와 똑같은 패거리정치다. 친문은 유사한 정체성을 공유하는 옛 친노 그룹 속에서 결국 문재인 대통령과의 친소관계 여부로 패거리가 나뉜 거라고 본다.

   
▲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친이계가 먼저 ‘공천학살’을 한 게 아니냐는 오해가 있다. 당시 주류였던 친이계가 비주류였던 친박계를 배제했다는 이야긴데,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거짓말, 시쳇말로 ‘뻥’이 먹혀든 거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최근 친문계의 독주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이는 아마 친문 스스로 귀를 기울여야 할 부분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폭주했던 친박계의 몰락을 이미 바라봤지 않나. 지금 생각해보면 공천을 그렇게 무식하게 할 수가 없다. 당시 내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중학생들보고 정치하라고 해도 이렇게 유치하게는 못하겠다’라고 했더니, 누가 ‘그런 말 하면 중학생들이 들고 일어난다’라고 거들었을 정도다. ‘진박감별사’니 뭐니 그 정도로 유치한 정치를 했던 거다. 그러면 국민들은 스스로 무시당했다고 생각한다. 그래놓고도 국민들이 찍어주길 바란다는 건 오만이 하늘을 찌른 거다.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로 한심했던 순간이다. 정권을 잡고 주류가 됐다면 스스로 견제세력을 크게 두고, 비주류를 인정하면서 가야 균형을 이루고 독재를 하지 않게 된다. 자기 자신을 위해 자제할 줄 알아야 한다. 비주류를 배제하면 스스로 무너진다.

나는 이렇게 말하지만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친이계가 먼저 ‘공천학살’을 한 게 아니냐는 오해가 있다. 당시 주류였던 친이계가 비주류였던 친박계를 배제했다는 이야긴데,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거짓말, 시쳇말로 ‘뻥’이 먹혀든 거다.

우리는 친박계를 내치지 않았다. 공천심사위원회에 친박계 강창희 전 국회의장도 들여다 놓고, 친박계 추천명단도 받아서 하는 데까지 했다. 서청원 등 일부 몇몇을 날렸다고 해서 ‘공천학살’이라고 부풀린 거짓말을 한 거다. 박 전 대통령이 얼마나 거짓말을 잘하는지 다들 알지 않나. 유정복 인천시장, 최경환 전 부총리는 심지어 장관으로 입각도 했는데 어떻게 공천학살인가.

다만 일부 친박계가 날아간 건 당시 공천을 주도하던 이재오‧이방호‧이상득이 자신들의 경쟁자들을 견제한 결과다. 당권을 목표로 하고 있던 이방호 사무총장은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했던 이들을 잘랐고, 이재오 전 의원도 마찬가지였다. 이상득 전 의원도 자기한테 밉보였던 사람들을 내쳤다. 사감(私感)이 작용한 셈이다.

나도 결국엔 친이계 내 이상득의 피해자가 됐다. 대립의 시작은 역시 그 제18대 총선 공천 때라고 보면 된다. 내 생각은 ‘이상득이 더 이상 정치에 관여하면 안 된다. 대통령이 망한다. 형이 출마를 하지 말아라’는 거였다. 그런데 이상득 공천이 일찌감치 결정되자 나는 내가 불출마해버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를 알게 된 MB가 밥을 같이 먹다가 “한 석이라도 아껴야지 무슨 불출마냐. 내게 생각이 있으니 내게 맡겨라”고 말했다. 이재오도 처음엔 자신이 담판을 짓겠다고 했다. 그래서 잠깐 믿고 있었는데 결국 둘 다 출마를 하겠다고 결정하더라. 참을 수 없었다.

결국 국회에서 55인 서명사건까지 주도하면서 반란까지 일으키지 않았나. 엄밀히는 내가 처음부터 주도했다기 보다는 상황이 진행되다 보니 소장파의 대표격으로 책임을 진 것이지만, 이상득의 전횡 여지를 막아야 한다는 점에서는 확실한 소신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결국 대통령의 형과 싸운 꼴이 됐으니 이길 수 없었다. 사실 애초에 그런 싸움을 거는 것이 이상한 거다. 그래도 명분이 중요했다. 사육신 성삼문도 명분 때문에 죽었다. 세조에게 싸움을 거는데 게임이 됐겠나.

이런 패거리정치는 결국 공천권 문제로 귀결된다. 특정인이나 특정 세력이 공천권을 가지고 있는 한 정치적 후진성을 면할 수 없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천권이 있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영국 메이 총리가 공천권이 있나. 거기는 지도자가 개인적 역량과 능력을 십분 발휘해 그 자리에 올랐지만, 우리는 공천권을 가졌기에 지도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거기 달라붙어서 명맥을 유지하려는 정치인이 많다 보니 패거리가 된 거다.

   
▲ ˝패거리정치는 결국 공천권 문제로 귀결된다. 특정인이나 특정 세력이 공천권을 가지고 있는 한 정치적 후진성을 면할 수 없다. 거기 달라붙어서 명맥을 유지하려는 정치인이 많다 보니 패거리가 된 거다. 사회가 전반적으로 성숙한다면 정치도 함께 성숙하면서 이런 문제들은 자연히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물론 공천의 대안이라는 오픈 프라이머리 등도 인기투표화 논란이라든가, 자금력 싸움이 된다든가 하는 여러 문제가 있다. 그래서 아직 공천권이 유지되는 핑계가 된다. 하지만 사회가 전반적으로 성숙한다면 정치도 함께 성숙하면서 이런 문제들은 자연히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아직은 우리 사회가 그만큼 성숙하지 못하다는 방증이다. 그래도 우리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수많은 나라들 중에선 경제만이 아니라 정치도 압도적으로 발전해 있는 곳이다. 아직도 남미나 동남아에선 군사쿠데타 등 정치적 불안을 안고 사는 곳이 많다. 공천권 문제의 고비를 못 넘기고 있을 뿐이다.

무너진 보수의 운명

우리는 부지불식간에 세상이 발전하고 성장한다고 생각하지만, 뜻밖에 퇴보할 때도 많다. 지금 그리스만 봐도 2천여 년 전 세계 제일의 민주주의를 꽃피울 때보다 후퇴하지 않았나. 박근혜 정권의 말기 정치가 그랬다. 이승만 정권보다도 못했다고 봐야 한다. 보수의 붕괴는 그렇게 시작돼서 지금도 진행형이다.

박근혜 정부에선 ‘아니되옵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없었다. 주변에 ‘모두 다 지당하신 말씀’이라고 말하는 이들만 있으면 반드시 망한다. 역사적인 상식이다. 하지만 박근혜는 사고방식이 독재적이다 보니 자신에게 ‘아니다’라고 하는 인물들은 절대 안 썼다. MB도 그렇게 하다 지금 결국 무너지지 않았나.

당시 박근혜에게 입바른 말을 하는 사람은 유승민과 나, 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내가 그렇게 날을 세워도 박근혜는 나를 딱히 건드리진 않았다. 건드릴 수 없다고 봐야 할까, 나야 벌써 검찰에서 뒤지고 법정구속까지 됐다가 무죄로 나온, 깨끗이 털린 사람 아닌가. 오히려 나를 건드려주면 더 반가웠을 거다. 정치적으로 키워주는 일이니까. 그래서 내가 박근혜를 향해 제왕적 대통령이다, 벌거벗은 임금님이다 아무리 비판을 가해도 아예 유령처럼 없는 사람 취급을 하더라. 혹은 두려웠을 수도 있다. 내가 자신을 너무나 잘 알고 있음을 잘 아니까.

반면 유승민에겐 극도의 적개심을 드러내더니, 결국 원내대표에서 쫓아냈다. 그런데 좀 의아한 건, 유승민은 원래 이회창 총재 시절만 해도 강경 보수파였다. 어느 날 갑자기 하루아침에 개혁파로 바뀌어서 우리도 처음엔 어안이 벙벙했다. 이 때문에 유승민의 진정성을 사람들이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

바른정당도 그래서 가지 않았다. 어차피 나와야 할 것 같았다. 바른정당을 국민들이 볼 때 ‘너희들이 자유한국당과 무슨 차이냐’고 할 게 빤히 보였다. 박근혜가 집권하고 있을 때 한 마디도 못하던 사람들이, 힘 다 빠지고 권력이 아주 망가져서야 탄핵에 찬성표 던지고 정당을 만들어 나가는 게 진정성이 있어 보이겠나. 그런 측면에서 나는 친이계도, 친박계도 비겁하다고 봤던 거다.

그런 일을 겪고도 한국 보수는 여전하다. 한국의 보수가 일종의 특이한 변종(變種)이라서 그렇다. 보수와 진보는 자유와 평등 중 어느 쪽을 좀 더 중시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혹은 변화의 속도조절에 달려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진보적인 인물이지만 사회적으로는 보수다. 어떤 측면에서 보수인가 하면, 세상은 현재를 기반으로 조금씩 달라져야 한다는 점에서 보수다. 별다른 희생도 없이 한순간에 이상적인 사회를 건설할 수 있다고 믿는 진보들이 있는데, 이들에겐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보수다.

   
▲ ˝여전히 반공이데올로기에 ‘코를 박고’있으면 미래가 없다. 그런 건 이제 털어버리고,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내세워야 한다. ‘진보정권이라고 해서 시장, 자유, 성장과 같은 핵심 가치들을 무시해도 되는가?’ 라는 싸움을 벌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민심은 영원히 떠난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이 외에도 시장이냐 정부냐, 성장이냐 분배냐가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기준이어야 하는데, 우리는 거기에 좀 이상한 게 붙어있다. 친북이냐 반공이냐다. 그러다 보니 이상한 기준의 보수와 진보가 탄생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보수가 맞는가. 그는 보수의 핵심가치인 자유를 억압하지 않았나. 그럼에도 보수의 아이콘처럼 여겨졌었다. 한반도의 평화 도래를 계기로 해서 이런 식의 이상한 보수진보 구분은 없어질 거다. 그러나 홍준표 한국당 대표처럼 여전히 반공이데올로기에 ‘코를 박고’있으면 미래가 없다. 그런 건 이제 털어버리고,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내세워야 한다. ‘진보정권이라고 해서 시장, 자유, 성장과 같은 핵심 가치들을 무시해도 되는가?’ 라는 싸움을 벌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민심은 영원히 떠난다.

지방선거 판세만 봐도 현재의 민심을 알 수 있다.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이 없어도 더불어민주당의 사실상 전승이 점쳐지는데, 외교 이슈까지 있으니 말할 것도 없다. 야당은 대구경북만 앞서고, 그나마도 대구도 위험하다고 하니 한국당은 문을 닫는 게 맞다. 아니, 그런 상황이 왔으면 좋겠다. 이번 지방선거와 총선을 거치면서 보수는 한 번 문을 닫아야 한다. 지금까지처럼 겉으로만 반성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든 전당대회를 다시 열든 그 밥에 그 나물이다. 버티다 총선에서 아주 박살이 난 뒤에 정계 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바른미래당도 아마 같이 사라졌다가 새로운 구심점으로 이합집산이 일어날 거라고 전망한다. 그 구심점은 지금 우리가 모르는 이름일 확률이 매우 높다. 총선 전부터 슬슬 언급되다가, 총선 이후로 가시화 될 거라고 본다.

정두언의 역할

방송활동은 적성에 맞는 편이다. 혼자 책만 읽고 있을 수도 없고 방송국에서 불러주니까 대중들 앞에 나가서 서는 건데, 최근엔 좀 걱정이 된다. 재충전이 없이 스스로가 고갈되는 느낌이다. 잘나가던 연예인들이 갑자기 사라지는 건 스스로의 콘텐츠가 고갈됐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채워줘야 한다. 이런 고민과 함께, 당분간은 나를 채우는 시간, 그리고 상담사로 활동하려고 한다. 자격증도 땄다. 현실정치는 일단 생각하지 않고 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더불어민주당 출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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