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약정 할인·5G 투자 영향? 이통사, 3분기도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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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약정 할인·5G 투자 영향? 이통사, 3분기도 '우울'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8.10.25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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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이통3사가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선택 약정 할인 25% 여파와 더불어 5G 대규모 투자 등으로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의 3분기 매출액은 13조1069억 원, 영업이익은 9254억 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이는 회계기준(IFRS 10)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7%, 영업이익 5.9% 줄은 수치다.

▲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의 3분기 매출액은 13조 1069억 원, 영업이익은 9254억 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이통3사 CI

이와 같은 실적 약화 원인으로, 선택 약정 할인 25%와 5G 대규모 투자의 여파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선택 약정 할인 25%의 영향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입자 수가 계속 증가하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선택 약정 할인 25% 가입자는 올해 1월 565만 명에서 8월 말 1768만 명까지 급증했다. 이로 인해 이통3사 무선 수익 매출은 10%가량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을 중심으로 휴대폰 매출액 감소는 선택 약정 할인 25% 가입자가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며 "이에 따른 ARPU 하락세는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5G 대규모 투자 여파도 이번 3분기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5G 투자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는 발판, 미래 먹거리를 위한 준비라는 것이 업계의 입장이다. 내년 5G 상용화가 된다면, 이통사의 실적도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는 이유에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G 시장 개편으로 마케팅 비용은 줄고 서비스 매출액이 대폭 상승하며 3사 영업이익은 내년 20%, 2020년 34%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은 선택 약정 할인 25%로 인해 계속해 실적이 약화되는 추세다"면서 "올해 실적은 내년도 상용화를 앞둔 5G 투자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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