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텔링] 조선일보 손녀 갑질 폭언 논란… 후폭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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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텔링] 조선일보 손녀 갑질 폭언 논란… 후폭풍은?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8.11.22 22: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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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운전기사에 퍼부은 10살 초등생의 도 넘은 인격모독
거센 비난 쇄도에 방정오 대표이사 공식사과 및 끝내 사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조선일보 손녀 갑질 폭언 논란의 후폭풍이 어디까지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시사텔링'을 통해 정리했습니다.

▲ 지난 21일 조선일보 손녀 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 전무의 딸이 개인 수행운전기사 김 모씨(57)에게 막말을 했다며 녹취록이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국민청원 홈페이지를 통해 엄벌에 처해달라는 게시글도 쇄도하고 있다. 22일 방정오 대표이사는 공식사과했고 사퇴 수순을 밟고 있다.ⓒ국민청원 홈페이지 관련 청원 게시글 캡처

“아저씨는 장애인이야. 팔, 다리, 얼굴, 귀, 입, 특히 입하고 귀가 없는 장애인이라고. 미친 사람이야.”

“아저씨 부모님이 아저씨를 잘못 가르쳤다. 어? 네 부모님이 네 모든 식구들이 널 잘못 가르쳤네.”

“나 아저씨 보기 싫어 진짜로. 아저씨 죽으면 좋겠어. 그게 내 소원이야.”

“싫다고 했지 내가. 내가 왜 앉아야 돼. 내 차야. 아저씨 차 아냐.”

“내가 오늘은 엄마한테 진짜 얘기를 해야겠어, 얘기해서 아저씨 잘릴 수도 있게 만들 거야.”

“아저씨는 해고야. 진짜 미쳤나 봐.”

이상은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손녀이자 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 전무의 초등학교 3학년 딸인 방 모(10)양이 운전기사 김 모씨(57)에게 차안에서 수시로 했다는 폭언과 고성, 해고 협박 한 사례를 시간 순차 구분 없이 재구성한 것입니다.

지난 21일 <미디어오늘>은 학원 등 교육을 받으러 이동하는 중 운전기사 김 씨에게 가한 조선일보 손녀의 막말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갑질 논란은 지난 16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한차례 보도된 바 있었습니다. 그러나 "MBC에서 보도된 내용은 매우 정제된 수준”이라는 점을 전제한 매체는 “우리 사회 엘리트 집단과 오너 일가가 고용 안정성이 취약한 사회적 약자를 어떤 식으로 대하는지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더는 억울한 갑질 피해는 없어야 한다는 판단에 대화 내용을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결과적으로 운전기사 김 씨는 지난달 24일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나 이후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파장은 일파만파 커졌습니다. 사회적 공분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으로 번졌고 진상규명과 대국민사과를 바라는 촉구는 게시판을 달궜습니다.

“조선일보 손녀, 어떻게 집에서 무슨 교육을 하기에 벌써 초등학생이 어른들을 개돼지로 보는지요” “이게 정말 말이 됩니까” “조선일보 손녀딸 갑질 부모의 공개사과를 요구합니다” “조선일보 갑질 강력히 규탄해주세요” “TV조선 방정오 대표 가족의 갑질 진상규명과 갑질청산을 해주세요” “조선일보, 조선TV불매운동 시작합시다” “조선일보 갑질은 대한항공과 닮아있다”“지역카페 맘카페 등등 국민의 자존심이 달린 문제입니다” “지금 국민들이 얼마나 이 사건으로 분통이 터지고 자괴감마저 들고 있는데 보도한줄 안 나오는 kbs sbs jtbc tv조선 등등 언론인으로써 창피하고 또 창피 한 줄 알아라” “A양의 부모인 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와 그의 아내 이씨에 대한 공개사과 요청과 더불어 정부의 강력한 규탄을 촉구합니다” 등.

이처럼 지난21일부터 이틀에 걸쳐 누리꾼들에 의한 국민청원 게시글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민들의 거센 분노 세례, 그 여파는 컸습니다. 처음엔 반박에 집중하던 방 양의 부모인 방 대표이사는 결국 공식 사과 및 사퇴 수순을 밝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 대표이사는 22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제 자식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며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를 꾸짖어 주십시오. 운전기사 분께도 마음의 상처를 드린 데 대해 다시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저는 책임을 통감하며 TV조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고도 했습니다. 

사실상 초반 태도와 비교하면 전향적인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서 방 대표이사 측은 김 씨가 해고된 것은 근무태도 미흡의 사유 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가족들을 협박할 목적으로 대화를 불법적으로 녹음한 것이라며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또 이를 공개한 매체 및 지나친 보도 등에는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도 전해진 바 있습니다.

한편 관련 논란에 정치인들도 이렇다 할 언급을 않고 있는 가운데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차별화를 꾀하는 모습입니다. 신 총재는 같은 날 트위터를 통해 “조선일보 손녀 갑질 폭언 논란. 보고 배운 게 갑질  꼴이다. 가정교육 엉터리 시킨 꼴”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담당업무 : 정경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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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 2018-11-24 21:55:30
눈물나요

이순신 2018-11-23 06:55:56
기자님의 글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