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FCW’ 개발… 내년 미국 ‘CES 2019’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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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FCW’ 개발… 내년 미국 ‘CES 2019’서 공개
  • 김기범 기자
  • 승인 2018.12.30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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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기범 기자) 

▲ SK이노베이션은 플랙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인 FCW(Flexible Cover Window)를 개발하고, 내년 1월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19’에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차세대 휴대용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플랙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휘어지거나 접어지는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인 FCW(Flexible Cover Window)를 개발하고, 내년 1월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19’에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2006년부터 관련 소재 양산을 통해 축적한 폴리이미드 필름(Polyimide film, PI)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을 시작, 최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사업화 준비를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투명성을 가지면서도 수만 번 접었다 펴도 부러지거나 접은 자국이 남지 않아야 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해 특수 하드코팅(HC, Hard-coating)기술과 지문, 오염방지 등을 위한 기능성 코팅 기술도 함께 개발했다. 이를 통해 높은 수준의 접힘성(Bending)과 강도, 내(耐)스크래치(Anti-scratch) 특성을 보유하게 됐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투명 PI필름 제조와 하드코팅 및 기능성 코팅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SK이노베이션의 장점”이라며 “전 세계 시장점유율 2위에 올라있는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thum-ion Battery Separator, LiBS) 등 오랜 기간 쌓아온 소재개발 역량을 토대로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SA(Strategy Analytics)는 향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주요 시장인 글로벌 폴더블폰 예상 판매량이 2022년 5010만 대 수준으로 확대되고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스마트폰, 노트북에서부터 TV, 자동차, VR 등으로 용도는 확대되고, 적용은 더욱 다양화될 것이라 예측했다.

SK이노베이션은 시장 확대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내년 초 데모 플랜트를 완공, FCW 제품 실증을 통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다. 지난 2분기엔 충북 증평 LiBS 공장 내 부지에 약 400억 원을 투자, 내년 하반기 상업가동을 목표로 FCW 양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향후 급격한 시장 확대를 감안해 2공장 증설도 검토 중이다.

노재석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대표는 “이미 확보한 기술과 마케팅 역량을 총 동원해 플렉스블 디스플레이 기기의 시장 확대에 대응할 준비가 다 되어 있다”면서 “지금은 작은 사업이지만, 인류의 행복을 키우는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과 SK이노베이션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BM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에너지,물류,공기업,문화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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