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업계, 잇단 신규광고 온에어…'2030 마케팅'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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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업계, 잇단 신규광고 온에어…'2030 마케팅' 승자는?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9.02.28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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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주류업계가 자사 맥주 제품의 신규 광고를 잇따라 선보이며 브랜드 제고에 나서는 분위기다. ⓒ 롯데주류

주류업계가 자사 맥주 제품의 신규 광고를 잇따라 선보이며 브랜드 제고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상 맥주 광고는 여름 성수기를 앞둔 4~5월 경 마케팅을 시작한다. 그러나 올해는 수입맥주의 강세에 대비하기 위해 예년보다 마케팅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분석된다.

오비맥주는 지난달 27일부터 대표 제품인 카스를 내세워 20대와의 유쾌한 소통을 위해 ‘그건 니 생각이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요구되는 각종 사회적 통념과 강요들에 대해 ‘그건 니 생각이고!’라는 대답을 시원하게 날리며 카스 맥주처럼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자 기획됐다.

지난해 말 동명의 음원 ‘그건 니 생각이고’를 발표했던 가수 장기하를 비롯해 스케이트보더 김건후, 페이크아티스트 김세동의 이야기를 총 3편의 캠페인 영상에 각각 담아 선보인다.

세 사람 모두 공통으로 기성세대의 경직된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분야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성공을 이뤘다.

영상 속 이들은 ‘세상에는 정해진 원칙이 있다’는 핀잔에, ‘스케이트보드가 무슨 직업이냐. 취미지’라는 편견에, ‘패러디는 예술이 아니다’라는 고루한 생각들에 맞서 통쾌하게 “그건 니 생각이고!”라고 쏘아붙인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는 젊은 층을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불편한 잣대들에 대해 반문하는 당당한 젊음의 모습들을 조명하고 ‘나답게’ 살고자 하는 오늘날의 20대를 응원하자는 것이 캠페인의 취지다”고 설명했다.

롯데주류도 같은 날 ‘클라우드’ 뮤즈 김태리와 함께한 새 광고를 온에어하고 신규 캠페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캠페인의 키 메시지는 ‘라인 하이츠 거 보트’(Rein-heits-ge-bot)다. 맥주를 만들 때 물, 보리, 홉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맥주순수령을 뜻하는 독일어다.

프리미엄 홉을 사용하고 100% 올 몰트 맥주로 맥주순수령을 계승한 클라우드와 라인 하이츠 거 보트를 자연스럽게 연결지었다.

또한 홉 농장을 배경으로 원재료의 우수성과 프리미엄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싱그러운 초록빛의 영상미를 담아내 봄의 계절감도 더했다.

하이트진로 역시 지난 1일부터 발포주 ‘필라이트 후레쉬’의 신규 TV광고를 선보여 브랜드 선호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번 광고는 ‘말도 안되지만, 놀라운 상쾌함’이라는 슬로건 아래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뿐만 아니라 필라이트 후레쉬만의 시원 상쾌한 맛의 강점을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

바쁜 일상 속에 지친 현대인들이 필라이트 후레쉬를 마시는 순간의 시원한 상쾌함을 표현하기 위해 블루 컬러의 배경과 코끼리 캐릭터 필리가 뿜어내는 분수를 활용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필리 캐릭터 외에도 아이돌그룹 SF9의 로운을 모델로 발탁해 기존 필라이트 브랜드만의 특장점을 더욱 다양한 소비층에 전달한다는 복안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입맥주 시장이 커지면서 국산맥주의 입지가 좁아졌다”며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젊은 층 수요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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