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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3일 20대 국회 개원식을 찾았다. 이날 개원 연설의 키워드는 여소야대 정국에서 예상된 대로 '적극적인 소통 약속'과 '정부 개혁안에 대한 협조 요청'이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개원 연설에서 "20대 국회는 상생과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면서 "정부도 국회와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약속하겠다. 앞으로 3당 대표와의 회담도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이어 "국민을 위한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20대 국회는 상생과 화합의 전당으로 오로지 국민의 입장에 서서, 나서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박 대통령은 동시에 최근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관련, "선제적으로 원칙에 입각한 구조조정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노동개혁이 조속히 마무리돼야 한다. 노동개혁은 더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면서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박근혜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노동4법 중 파견법 개정안은 야권 안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파견법은 파견이 금지되는 제조업 가운데 금형·주조·용접 등 6개 뿌리산업 분야의 파견근로를 허용하는 게 골자다.19대 국회 당시 통과된 경제활성화법 결과를 거론하면서 "앞으로 20대 국회에서 민생과 직결되는 법안들이 좀 더 일찍 통과돼 국민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6-13 10:55

대한민국은 성공한 국가인가? 그리고 한국인은 행복한 국민인가? 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잠시 우리의 모습을 생각해 본다. 며칠 전 대학원 강의를 위해 학교에 갔다가 마침 대학원 특강을 위해 방문한 박호군 전 과학기술부 장관과 차를 한 잔 마시게 되었다. 박 전 장관은 70 년대 초 100불을 들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는데 현지에 도착해 보니 한 달 방 임대료가 300불이어서 유학생활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었다고 회상하면서 그때와 지금의 대한민국을 비교해보면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오래전 KBS 일요일 생방송 토크쇼에 출연했다가 비슷한 이야기를 담당 김 모 PD에게서도 들었다. 70년대 베트남 전쟁이 한창일 때 특집 촬영차 현지를 방문했는데, 여행 비용은 방송국에서 실비로 계산되었지만 본인이 가져 간 여윳돈은 50불이 전부였다는 것이었다. 요즈음 대학생들이 박 전 장관과 김 모 원로 PD의 이야기를 들으면 먼 나라 옛날이야기처럼 생각할지도 모른다.2차 세계 대전 이후 대한민국이 기적처럼 성공한 국가라는 것을 우리들 자신은 가끔 잊고 산다. 그러나 세계는 경이적인 눈으로 우리의 성공을 이야기한다. 1950년대 최빈국 중 하나였던 국가가 OECD 회원국은 물론 G20 국가에 포함되었으니 객관적으로 보아도 대한민국은 분명 성공한 국가이다. 이젠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정치적 문화적 측면에서도 대한민국은 세계의 주목을 받는 나라가 되었다.

칼럼 | 강상호 한국정치발전연구소 대표 | 2016-05-13 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