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상반기 당기순익 1조 7113억원…전년동기比 6.8% 감소
스크롤 이동 상태바
KB금융그룹, 상반기 당기순익 1조 7113억원…전년동기比 6.8% 감소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0.07.21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KB금융그룹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6.8%(1,255억원) 감소한 1조 7,113억원 시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이번 분기에 미래 경기전망 시나리오를 반영하여 선제적으로 추가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영향 등이 반영된 것으로, 이러한 요인을 제외하면 견조한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KB금융그룹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9,81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6%(2,523억원) 증가했다. 금융시장 안정화에 따른 기타영업손익 회복과 더불어 증권,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의 견조한 수수료이익 확대, 보험손익 실적 개선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다소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 1분기에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로 일시적으로 확대되었던 기타영업손실이 2분기 들어서는 금융시장 안정화로 상당부분 회복되고 증권,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수수료이익이 확대된데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면서, "코로나19로 촉발된 경기침체와 금리하락이 이어진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여신성장과 비은행 부문 강화의 결실로 그룹의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KB금융그룹은 이번 분기에 보수적 관점의 미래 경기전망 시나리오를 적용해 Stage 1의 일부 고위험 여신을 Stage 2 여신으로 재분류했다. 이에 그룹 차원에서 약 2,060억원 규모의 추가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잠재부실 여신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을 가동하고 보다 정교한 사후관리를 실시하는 등 그룹의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재무총괄 임원은 "KB금융그룹은 코로나19가 초래한 유례없는 위기 상황에서 그룹의 위상에 부응하는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면서도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지난 4월에 캄보디아 최대 마이크로 파이낸스사인 프라삭(PRASAC)을 손자회사로 편입하고, 6월에는 세계적인 투자기업인 칼라일 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비즈니스 확장 기회를 확보한 바 있고, 오는 3분기에는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를 마무리 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그룹의 이익 안정성을 제고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과제들을 차분히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은행·저축은행·카드사 출입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