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계, 1월 내수판매 두자릿수 증가…제네시스·기아 신차효과로 비수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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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계, 1월 내수판매 두자릿수 증가…제네시스·기아 신차효과로 비수기 극복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1.02.01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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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완성차 내수판매량 총 11만6270대…전년比 16.7% 증가
현대차·한국지엠 20% 확대세…르노삼성만 나홀로 ‘판매부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지난 1월 내수 합산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지난 1월 내수 합산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지난 1월 내수 합산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르노삼성을 제외하면, 나머지 브랜드 모두 판매량이 증가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지난달 합산 기준 내수 판매량은 11만6270대로, 전년 동월 9만9602대 대비 16.7% 증가했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판매 호조세가 전체 실적 증가를 견인한 영향이 컸다. 더욱이 차량 구매가 저조한 계절적 비수기를 극복한 결과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모은다.

각 업체별 실적을 살펴보면 단연 제네시스를 등에 업은 현대차의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1월 내수시장에서 25.0% 증가한 5만9501대의 판매고를 올린 것. 이중 제네시스 판매량은 1만1497대에 달하며 4배 가까운 급증세를 보였다. 제네시스를 제외한 현대차 판매량 증가폭이 7.6% 수준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제네시스 신차 효과가 실적 확대의 일등 공신 역할을 한 셈이다.

모델별로는 2287대가 팔리며 시장 안착을 알린 GV70과 376.4% 증가한 5650대가 출고된 G80의 비중이 컸다. 현대차에서는 아반떼(6552대, 148.4%↑)와 투싼(6733대, 281.3%↑), 싼타페(4313대, 34.6%↑) 등 볼륨 모델들이 활약했다.

기아도 지난달 12.0% 늘어난 4만1481대를 판매, 순항을 이어갔다. 기아는 대표모델이 K5가 다소 주춤했으나, 셀토스(3982대, 13.5%↑)와 쏘렌토(7480대, 308.7%↑), 카니발(8043대, 139.9%↑)로 이어지는 RV 삼각편대를 통해 견고한 실적 흐름을 내비쳤다.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모습. ⓒ 기아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모습. ⓒ 기아

한국지엠의 경우에도 지난달 19.7% 증가한 6106대의 내수실적을 기록, 지난해부터 이어진 판매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1189대가 팔린 트레일블레이저의 순증 효과와 각각 두배 가량의 판매 증가세를 이룬 경상용차 다마스(441대), 라보(503대)의 단종 전 막판 뒷심이 더해진 결과다.

신규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해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쌍용차도 위기 속 희망을 이어갔다. 생산 차질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달 1.6% 소폭 증가한 5648대의 내수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코란도 판매량이 31.2% 감소한 797대에 그친 상황 속에서도, 신차효과를 앞세운 올 뉴 렉스턴이 92.1% 증가한 1026대가 팔리며 이를 상쇄했다.

다만 르노삼성은 완성차 업체들 중 지난달 유일하게 내수 실적 낙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적으로 구조조정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내수 판매량마저 17.9% 감소한 3534대에 그쳤다.

특히 대표 볼륨모델 QM6는 르노삼성의 내수 실적을 견인하기는 했지만, 판매량이 반토막나며 부진했다. 44.2% 감소한 1975대의 초라한 성적을 낸 것. 여기에 한때 르노삼성의 실적 쌍두마차였던 SM6는 단 221대가 판매되며 67.0%의 급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페이스리프트 단행에도 노후화 부진을 끊어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그나마 신차 XM3는 1150대가 판매되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탰다.

업계는 올해 코로나19 진정세에 따른 자동차 시장 수요 회복을 점치면서도, 마이너 3사의 경영 불안이 고객 구매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경계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전기차를 비롯한 신차들이 즐비한 현대차, 기아에 비해 마이너 3사는 경영 위기에 신차 경쟁력마저 뒤떨어져 다소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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