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남권희 “육군학사장교 5만 5000명의 일꾼, 섬기는 리더십 실천할 것”
[인터뷰] 남권희 “육군학사장교 5만 5000명의 일꾼, 섬기는 리더십 실천할 것”
  • 윤명철 기자, 윤진석 기자
  • 승인 2021.04.17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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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권희 16대 육군학사장교 총동문회장
“올해로 40주년… ‘빛과 소금’ 되새기며 동문회 발전에 앞장”
“군가산점제도·장교모집제·전역장병 취업지원 개선에 힘써야”
“다함께 사관과 신사다운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 함양하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명철·윤진석 기자)

남권희 회장이 육군학사장교 40주년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있다.ⓒ시사오늘
남권희 회장이 육군학사장교 40주년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있다.ⓒ시사오늘

남권희 육군학사장교 총동문회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15대 이어 지난 3월 연임의 돛을 올리고 16대 임기에 돌입했다. 안정감있는 리더십으로 조직 정상화 노력에 헌신해 연임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지난 임기 때는 동문회 화평을 위해 때로는 강한 리더십을 구사하기도 했다. 이번엔 본래 성품에 맞는 섬기는 청지기와 같은 서번트 리더십으로 동문 5만 5000명의 일꾼이 되겠다는 각오다. 후배들이 군에서 불공정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군가산점제도와 장교모집제도 수정에 앞장설 계획이다. 안정적인 사회 진출과 정착을 위해 전역장병 취업지원 등 제도적 개선에도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육군학사장교 40주년을 맞은 가운데 16대 총동문회도 다함께 표방의 슬로건 ‘위더스(With us)’처럼 동문회 발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남권희 회장은 지난 14일 강동구 사무실에서 가진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동문회원들을 향해 “국가 안보를 지켜온 사명처럼 어디서든 우리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 자랑스러운 장교단의 표상이 되는데 다함께 노력해나가자”며 “저 또한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설립 취지와 같이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겠다'는 자세로 사관과 신사다운 장교단의 예의와 인품을 갖춰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되자”고 당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남권희 육군학사장교 총동문회장은 연임에 성공하며 섬기는 청지기와 같은 서번트 리더십을 강조했다.ⓒ시사오늘
남권희 육군학사장교 총동문회장은 연임에 성공하며 섬기는 청지기와 같은 서번트 리더십을 강조했다.ⓒ시사오늘

- 육군학사장교 총동문회가 올해로 임관 40주년을 맞았다. 소회가 남다를 것 같다. 

"사람의 나이로 치면 불혹의 나이다. 결코, 짧지 않은 기간 속에서 우리 학사장교단은 군과 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많은 동문이 현역시절 대부분 초급장교로서 국가 안보의 최일선에서 봉사하다가 전역 후 사회에 나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다양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성장된 모습으로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는 장교단의 일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이 기회에 육군학사장교에 대한 설명, 단체의 설립 취지, 연혁 등 개략적인 소개 바란다. 

"육군학사장교는 지난 1981년 6월 29일 1기가 입교하면서 시작됐다. 학사장교단은 대학 4년 과정을 모두 마치고 선발된다는 특징이 있다. 12~20주의 교육을 마치고 장교로 임관한다. 총동문회는 쉽게 말해 육군학사장교단의 모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동문간의 상호 교류와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발전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돕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비영리 단체다. 1981년도 1기의 탄생으로 시작돼 1988년 처음으로 동문회를 조직했다. 초대회장인 이형남 회장이 맡아서 운영한 이래 역대 동문회장은 8명이다."

- 주된 사업은 어떻게 되나. 

"우리는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하는 사명을 다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연간 사업들을 실시해오고 있다. 주로 매년 동문간 친목사업, 임관 과정에 있는 후배들의 안정적인 교육 지원사업, 맥기수 동기회와 지역의 지구(지)회와 연계한 현충일 참배행사 등을 진행한다. 총동문회 주관의 페스티벌 및 골프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들도 추진돼왔으나, 작년부터 코로나 영향으로 일부 행사들은 제한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 봉사활동에도 나서나. 

"총동문회 산하 (사)육군학사장교 재난구호단을 통해 국가적 재난사태 발생시 적극적인 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취약시설인 대안학교등 제도권에서 정상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재난안전교육도 병행해 실시하고 있다. 이는 우리 동문회가 갖고 있는 근본적인 설립취지를 실천하는 일환이다."

 

“화평과 위더스, 자랑스러운 동문들”


연임에 성공한 남권희 회장이 16대 취임사를 밝히고 있다.ⓒ시사오늘(사진 제공 : 육군학사장교 총동문회)
연임에 성공한 남권희 회장이 16대 취임사를 밝히고 있다.ⓒ시사오늘(사진 제공 : 육군학사장교 총동문회)

- 현재 15대에 이어 16대까지 연임에 성공했다. 그간의 성과를 소개해달라.

"동문회의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들을 극복하고 동문회의 근본적인 질서를 바로잡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총동문회 안에는 5만 5000여 명의 동문이 있다.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관계 속에서 때로는 일부 동문들에 의해 동문회 질서가 무너지고 틀이 깨지는 경우가 발생했는데, 이를 바로잡고 본래의 설립 취지에 맞게 제도와 각종 시스템을 정비한게 성과라면 성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결과 학사장교 최초로 3성 장군이 배출된 데 이어, 작년에는 학사장교 최초 특전사령관이 배출되기도 했다. 또한 매년 장성급 장교들이 2~3명(여군포함4명) 진출하는 등 군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도 있었다. 
지난 4·15 총선에서는 여야 국회의원을 지역구에서만 6명 배출하는 등 정치적 역량도 키웠던 것 같다. 이뿐아니라 동문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련 시스템을 갖춰나간 점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 일자리 지원 시스템이란 뭘 말하나.

"동문의 일자리 지원 시스템은 “취업경쟁력지원단”을 운영한 점이다. 구직을 희망하는 동문들에게 동문기업은 물론 주변의 좋은 일자리를 소개하는데 노력했다."

- 지난 3월 16대 회장에 취임한 이래 역점 추진 화두로 삼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슬로건울 대신해 설명하고 싶다. 지난 15대 총동문회에서 “화평”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선후배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자는 취지였다. 이번 16대는 “위더스(With us)”다. 세상을 향해 섬기는 리더가 돼 공동체를 이뤄 ‘다함께 가자’ 라는 좀 더 광의적인 슬로건이라고 할 수 있다." 

- 특별한 이유가 있나. 

"동문회의 존립이유 때문이다.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현역 동문들의 각종 여건을 지원하는 것 특히, 각종 인사정책으로부터 불공정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군 밖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둘째는 전역 동문들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해 전역후 사회진출시 조기에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일, 그리고 마지막으로 동문간 상호 네트워크를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는 것이 동문회의 존립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16대 총동문회에서는  '위더스' 즉 우리 모두 다같이 함께 이루어 가고자한다. 앞서 언급했던 3가지 존립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5만 5000여 동문들이 모두 참여하고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 특히 창설 40주년을 맞아 더욱 비상하는 동문회가 되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제31차 정기총회 및 제16대 총동문회장 취임식에서 총동문회 회원들이 기념촬을 하고 있다.ⓒ시사오늘(사진 제공 : 육군학사장교 총동문회)
제31차 정기총회 및 제16대 총동문회장 취임식에서 총동문회 회원들이 기념촬을 하고 있다.ⓒ시사오늘(사진 제공 : 육군학사장교 총동문회)
남권희 회장(가운데)이 15대 총동문회장 당시 2020년 정기 이사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시사오늘(사진 제공 : 육군학사장교 총동문회)
남권희 회장(가운데)이 15대 총동문회장 당시 2020년 정기 이사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시사오늘(사진 제공 : 육군학사장교 총동문회)

- 학사 장교단을 빛낸 동문이 많을 줄 안다. 자랑 좀 해달라.

"학사장교단을 빛낸 동문은 많이 있다. 저마다 정치·경제·문화 다방면에서 자랑스럽게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과거서부터 일일이 언급하기에는 부적절한 것 같아 최근의 몇몇만 소개해드리겠다. 그래도 너무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운 점 우리 동문회 여러분들게 먼저 양해 부탁드린다. 
우선 지난 제31차 정기총회에서 “자랑스런 학사인상”을 수상한 동문들이 있다. 1맥 이규일 동기회장과 2맥 송희춘 동기회장이다. 동문회 발전을 위해 선배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몸소 실천하고 후배들을 위해 시간을 아낌없이 나눠주는 섬기는 리더십이 존경스럽다. 
학사장교단 창설 이래 지난 2년간이 장군진급에 있어 가장 풍성했던 것 같다. 현 지작사 참모장(최진규 중장, 9기)과 특전사령관(소영민 중장, 11기)은 학사장교 최초라는 타이틀을 갖고 중장진급과 특수전사령관으로 보직됐다. 육군학사장교로서 많은 동문들로부터 자긍심을 갖게 해준 것에 감사한 마음이다.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4맥,6기), 윤동춘 현 경북 경찰청장(5맥7기), 이호승 현 청와대 비서실 정책실장(10맥15기) 등 다수의 동문이 사회 여러분야에서 육군학사장교 출신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활동 중이다. 
기업인들도 상당하지만, 대표적으로는 윤홍근 비비큐제네시스 회장(1맥1기), 함영준 오뚜기 회장(2맥2기) 등이 있다.  특히 함 동문은 백종원(9맥14기) 동문과 TV프로그램에서 전화통화로 군선후배 관계임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군 공정성 유지에 최선” 


남권희 회장은 육군학사장교단 내 공정성과 안정적 사회 진출을 위해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시사오늘
남권희 회장은 육군학사장교단 내 공정성과 안정적 사회 진출을 위해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시사오늘

- 요즘 학사장교단에서 주목하는 현안은 무엇인가.

"첫째는 요즘 학사장교단은 타출신과 마찬가지로 우수한 후배들이 많이 지원 해야하는데 현재의 제도와 여건이 그러지 못하다는 것에 주목한다. 현재 군의 모습은 병사들이 18개월 군복무하는 것에 비교해 우리 육군학사장교들은 단기자원이 36개월, 훈련기간 포함하면 40개월 이상 근무하고 전역하게 된다. 병사들의 군복무기간에 비해 2배 이상 길다. 이렇다보니 우수한 자원들이 학사장교로 지원하는 것을 꺼려하는 상황이다."

- 군 전체의 역량 강화와도 연관이 된다고 보는 건가.

"그렇다. 우수한 자원들이 장교로 들어와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위기상황 때 전쟁을 수행하고 국가 안보의 최일선에서 일익을 담당할 수가 있다. 병사들보다 우수하지 못하다면 리더십은 발휘되기 어렵다. 위기상황에서 군의 전투력을 높이기에도 많은 제한이 있을 것이다."

- 개선하기 위해서는 어떤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가. 

"군의 장교모집제도를 과감하게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장교모집과정에서 장기자원과 단기자원을 구분해 선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단기장원은 2년정도의 군생활을 의무로 하게 하고, 장기자원들은 기본 5년이상 의무복무로 하게 한다면 군의 직업성보장과 더불어 현상황을 극복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동문회에서는 이와같은 의지를 각 안보단체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회와 청와대 국방부등 관련 부처와 긴밀하게 협조해 제도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

- 그 밖의 현안 해결을 위해 고민하는 것은?

"군내 공정성 유지다. 이를 위한 노력에 더욱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현재 학사장교단은 타 출신에 비해 많은 부분 불공정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40년이 다되가는 현시점에서 육군의 최고 계급인 4성 장군 하나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비육사 타 출신 경우 창설 30년만에 4성장군을 배출했다. 이후 꾸준히 4성장군이 배출된 반면, 40년이라는 기간동안 아직 4성장군을 배출하지 못한 것은 그동안 소수 임관장교 즉 기타장교로 분류된 학사장교의 설움이라고 생각된다. 육사·학군·3사·학사 중에서 학군장교 다음으로 많은 임관인원을 배출한 출신이 우리 학사장교임을 고려해보면, 그동안 군내에서 얼마나 많은 불공정을 받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 왜 그런 건가.

"군내의 보직과 평정 진급이라는 3박자가 만들어낸 결과라 생각한다. 이 자리에서 자세한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육군의 진급과 평정, 보직의 문제는 전향적으로 검토돼야 할 과제라 생각한다. 나는 총동문회장의 직책을 걸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동문 후배들이 군에서 불공정 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정치권에서 ‘공정’을 외치고 있는데 이는 말로만 외쳐서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각종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군의 공정성 유지에 좀 더 관심을 갖고 각종 진급과 보직 등에 관심을 갖는다면 국방안보는 보다 튼튼해질 것이다. 안보의 중심에는 군이 있고 군은 사기를 먹고사는 집단이다. 군의 사기는 곧 국가 안보라는 단순한 논리를 잊어서는 안 된다."

 

“정치권, 군 제도 개선에 앞장서주길”


남권희 회장은 문재인 정부 등 정치권 또한 국방 안보와 군의 사기를 위해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시사오늘
남권희 회장은 문재인 정부 등 정치권 또한 국방 안보와 군의 사기를 위해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시사오늘

- 문재인 정부 국방안보 정책 평가와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한다고 보나. 

"현 정부의 국방안보 정책은 우리 육군학사장교단 입장에서는 어느정도 성과가 있다고 본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그나마 학사장교 최초 육군중장 진급과 특수전사령관 보직등 발탁된 점을 높이사고 있다. 공정성을 강조하는 정부의 기조에 맞춰 군내에서도 불공정 타파의 노력이 있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최근, KF-21 국산화 시재기를 선보이면서 자주국방의 길에 한걸음 다가서는 모습은 현 정부에서 매우 잘한 일이라 생각한다. 우수한 인력과 장비는 자주국방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 학사장교단을 대표해 정부에 바라는 점도 이참에 얘기해달라. 

"앞서도 제도 개선에 대해 피력한 바 있다. 그럼에도 거듭 강조해도 부족할 듯싶다. 바라건대 우수한 국방인력확보에 청와대에서는 좀더 귀를 기울이고 병사들의 복무기간과 장교들의 복무기간이 너무 차이 나지 않도록 제도를 바꾸는 정책을 펴야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드론을 포함한 4세대 무기체계 도입과 개발은 국방안보의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된다."

- 장교들의 안정적 사회 진출과 정착도 중요할 듯싶다. 이를 위한 제도 개선 바람도 있을 듯한데. 

"아주 중요한 대목이다. 비단 학사장교뿐 아니라 군에서 국가의 안보를 위해 헌신하고 사회에 돌아오는 우수한 인력들을 사회가 흡수하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군에서 청춘을 바쳐 국가의 안보를 위해 헌신했던 사람들이다. 분단국가라는 현실속에서 헌법에서 인간의 기본권을 제한한 국가에서 최소한의 보상조차 하지 않는다면 이는 국가가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다.
군장병 가산점제도는 현실에 맞게 보완해 적용돼야한다고 생각한다. 일반 단기복무자와 중장기 복무자와 구분해 가산점제도를 차등적용하고 군생활 18개월한 사람과 20년 한사람을 같은 가산점으로 대우하는 것조차가 불공정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장교출신 우대라는 채용공고또한 지금은 볼수가 없다. 기업인들도 장교출신을 우대해 선발하고 싶지만, 제도적으로 그렇게 할 수 없는 현실이다. 정부에서는 부처간 협의를 통해 군 가산점제도를 차등 적용하는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각 부처나 관계기관간 취업지원은 일률적이라 보나. 

"현재 보훈처, 국방부, 각군 등에 취업지원센터가 설치돼 있기는 하다. 보훈처에는 전역장병들의 일자리 알선과 지원을, 국방부는 사전교육분야 담당을, 각 군에서는 채용인력을 선발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이를 통합해 운영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제대군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기구가 필요한 얘기다. 보훈처와 국방부 각군에 흩어져 있는 기구와 인력이 통합돼 한 개의 조직으로 전담해서 활동하게 된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여기에 각 안보단체의 취업지원단 등과 연계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가져 올것이라 본다."

 

“섬기는 서번트 리더십”


남권희 회장은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며 덕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시사오늘
남권희 회장은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며 덕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시사오늘

 

- 회장께서는 군 전역 후 성공한 사업가로 자리매김했다. 장교 시절 떠오르는 추억도 말해 달라. 

"하하. 성공한 사업가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군대 생활 3년은 일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잘한 결정 중 하나라고 자부한다. 포천의 5군단 공병 예하부대 장교 시절 법당을 설계및 공사 관리감독을 한 경험이 있다. 당시 전통건축물의 깊이와 아름다움에 매료됐다. 언제고 사업을 하면 한옥을 짓겠다고 다짐했는데 말대로 고택에서 살고 있다.(웃음) 희망, 꿈, 로망을 이룬 게 보람이다."

- 스스로볼 때 어떤 리더십인가. 

"동문들이 볼 때는 강한 리더십으로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당시는 균열을 바로잡기 위해 불가피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 그런데 본질적인 내 리더십은 청지기와 같이 섬기고 봉사하는 리더십, ‘서번트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 동문회장은 리더로서 강하게 이끄는 것보다 애로사항을 살뜰히 살피고 챙기는 일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문 5만 5000명의 일꾼으로서 청지기와 같은 가장 낮은 자세로 리더십을 펼치고 싶다. 시간을 내 전국 동문들을 찾아가서 만나고 함께 고민하고 토의해나갈 계획이다. 우리 학사장교단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 묻고 답을 찾는 노력을 하고자 한다. 동문회의 존립목적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화합해 최선의 길을 찾아 달려갈 것이다."

- 장차 학사장교 후배들을 위해 격려차 당부하고 싶은 거나 강조하고 싶은 말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장교들은 그 나라의 중심이었다. 군에서 최고의 리더십들이었고, 국가의 안보를 책임지는 막중한 임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장교라면 정의로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엇이 옳고 그른것인지 아는 분별력과 최고의 가치를 지킬줄 아는 학사장교,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지겠다는 굳은 신념과 헌신과 희생정신을 함양하길 기대한다. 나 또한 이런 것들을 최고 가치로 알고 지켜나가며 동문회를 이끌 생각이다."
 

남권희 회장은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구절과 논어의 군자회덕을 통해 심기일전한다고 밝혔다.ⓒ시사오늘
남권희 회장은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구절과 논어의 군자회덕을 통해 심기일전한다고 밝혔다.ⓒ시사오늘

- 좌우명을 엿볼 수 있는 평소 좋아하는 글귀는 뭔가. 아울러 추천하고픈 한가지 책이나 가장 좋아하는 책을 말해준다면. 

"사마천의 사기(史記)에 나오는 도이불언 하자성혜(桃李不言 下自成蹊)라는 말이 있다. 복숭아와 자두는 아무 말하지 않아도 향기가 좋아 그 밑에 저절로 사람들이 성혜(샛길)를 이룬다는 뜻이다. 사람으로 보면 향기로운 인품이 넉넉하면 저절로 사람이 모여든다는 말이다.  ‘군자가 덕을 품다’ 논어에 나오는 군자회덕(君子懷德)이란 사자성어도 일맥상통하다고 생각한다. 군자회덕하고 사자성혜한 사람들은 자리에서 내려와도 외롭지 않고 사람이 몰려든다. 
결국 성공의 지름길은 사람이 아닌가 싶다. 우리 학사장교단도 사람을 제일 중히 여기는 삶을 살면  좋겠다. 사실 나도 잘 이행은 못하고 있다. 정말 어려운 것이어서 끊임없이 수양하고 노력해야 얻어지는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넉넉한 인품으로 깊이 통찰하고 관용을 베푸는 삶을 살기 위해 부족하지만 정진하고 또 정진하며 살겠다. 
추천하고픈 책은 여러가지라 한가지만을 꼽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다만 가장 좋아하는 책은 말할 수 있다. 종교와 연관지을듯해 말하기 조심스러운 측면도 있지만, 늘 가까이하는 책은 성경이다. 날마나 나는 성경을 읽는다. 통독도 많이 했고, 필독은 10번 정도했다. 기독교인이어서이기도 하지만 그 안에 모든 진리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앞서 사기, 논어 등을 말했지만 가장 위대한 책은 성경이라고 여긴다.(웃음)"

- 끝으로 강조하고 싶은 거나 덧불일 말은. 

"어느 조직이나 국가든 구성원들이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는다면 망한다. 국가가 우리를 장교단으로 부른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확고한 국가관을 갖고 국가안보와 조직의 질서를 지키는데 책임과 의무를 성실하게 다하는 것이 조국이 우리를 장교단의 일원으로 부른 이유라고 생각한다. 특히 국가안보 창끝이었던 장교들이 그 책무를 다하지 않는다면 우리 조직은 물론 국가도 미래가 없을 것다. 나는 내가 동문회장으로 있는 동안 많은 동문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우리의 사명에 대해 강조할 것이다. 우리 육군학사장교단이야말로 우리나라의 장교단의 표상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담당업무 : 산업1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人百己千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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