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뜨고도 꿈꿀 수 있는 곳’…포르쉐 드림카 모인 특별전시회 [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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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고도 꿈꿀 수 있는 곳’…포르쉐 드림카 모인 특별전시회 [르포]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04.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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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코리아, 아시아 최초 뮤지엄 콘셉트 전시회 ‘포르쉐 이코넨, 서울’ 개최
70년 역사 속 전설의 스포츠카 ‘18대’ 특별 공수…과거·미래 아우르는 특별함
첫 양산형 차량 356 시리즈부터 911 차량 등 눈길…919 스트리트 최초 공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서울 한복판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 '눈을 뜨고도 꿈을 꿀 수 있게 해주는' 장소가 마련됐다. 자동차 팬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드림카 포르쉐의 전설적인 모델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포르쉐코리아는 아시아 최초로 유치한 브랜드 특별 전시회인 '포르쉐 이코넨, 서울'(Porsche Ikonen, Seoul)을 개최했다. 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뮤지엄 콘셉트 전시회에는 포르쉐의 70년 넘는 역사를 대변하는 18대의 아이콘 모델들이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다.

본지가 지난 8일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미리 만난 이번 전시회는 총 3개 테마로 조성된 공간을 통해 포르쉐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효과적으로 다룬게 눈에 띄었다. 특히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클래식 모델들을 독일 슈투트가르트 소재 포르쉐 헤리티지 뮤지엄(Porsche Heritage and Museum)에서 어렵게 공수해 온 만큼, 흥미를 유발하고 이야깃거리를 제공하기 충분해 보였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포르쉐 이코넨, 서울' 헤리티지존의 전경. 맨 앞 차량은 356A 스피드스터.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우선, 포르쉐의 과거를 대변하는 헤리티지 존에는 총 7대의 차량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들 모델들은 현재의 눈으로 봐도 결코 촌스럽지 않은 유려한 디자인은 물론, 수준급 성능까지 갖췄다. '내가 꿈꾸는 차를 찾을 수 없어,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다'는 창립자 페리 포르쉐의 의지와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된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포르쉐의 첫 양산형 차량 356을 개량해 큰 인기를 모은 356A 스피드스터, 4세대 모델 격인 356C는 고전 명화에서 한 번쯤은 봤을 법한 차량들로, 포르쉐만의 낮은 보닛과 볼록한 휀더 등이 돋보인다. 강렬한 레드컬러 색상과 함께 접이식 루프의 오픈탑 감성도 매력적이다.

달리기 성능에 집중한 디자인의 간결함은 550스파이더 모델과 718 포뮬러 2 모델에서 방점을 찍는다. 이중 718은 오픈휠의 총알처럼 튀어나갈 듯한 단순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1960년 레이스대회에서 우승한 차지한 이 모델은 포르쉐가 리터당 100마력의 출력을 구현하게 된 시발점이기도 하다.

911S 타르가(맨 앞부터)와 911 카레라 쿠페의 모습.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911S 타르가, 911 카레라 쿠페는 안전한 차에 대한 요구를 반영한 드라이빙 다이내믹스를 갖춰 포르쉐의 대표 차량으로 군림했다. 원형 전조등과 낮은 보닛, 패스트백 디자인 등은 911 코드네임을 지닌 차량의 특징으로 자리잡았다. 964 터보 카브리올레는 911의 3세대 모델로, 차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85%의 부품을 새롭게 바꾸는 획기적 변신을 이뤘다. 담대한 리어 윙은 320마력의 강인한 성능을 더욱 부각시킨다.

모터스포츠 존에서는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6대의 레이싱 카가 전시됐다. 관람객들을 가장 먼저 반길 908/03 스파이더는 길고 낮게 뻗은 단순한 차체와 노출된 8기통 엔진이 얹어진 게 특징이다. 기둥처럼 가운데 솟아있는 사이드미러도 남다르다.

8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열린 ‘포르쉐 이코넨, 서울konen, Seoul)-스포츠카 레전드(Sportscar Legends)’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이포르쉐&nbsp;908/03’을 비롯한 전시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br>
포르쉐 908/03 스파이더의 모습.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더불어 1.4 엔진과 735kg의 무게 경량화를 이뤄 '베이비'라는 별명을 갖게 된 '935 베이비', 과감한 핑크컬러에 돼지 부위별 명칭을 외관 디자인에 입혀 '핑크피크'라는 애칭이 붙은 이벤트성 모델 '917/20' 등도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밖에도 959 파리다카르, GT1 98, 919 하이브리드까지 모터스포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모델들이 눈길을 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8일 국내 최초로 공개된 고성능 하이퍼카 '919 스트리트'의 모습.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포르쉐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이노베이션 존에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과 고성능 하이퍼카 '919 스트리트' 등 5대의 차량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 최초로 공개된 콘셉트카 919 스트리트는 2020년 '포르쉐 언씬'(비공개 모델들을 모은 디자인북)을 통해 처음 소개됐다. 르망24시 3관왕의 업적을 세운 '919 하이브리드'를 계승·발전시킨 것이 특징으로, 900마력에 달하는 힘을 갖췄다.

외관 디자인에 한국인 디자이너 정우성씨가 참여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정 디자이너는 행사에 직접 참여하진 않았지만, 영상 메시지를 통해 차량의 디자인 특장점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919 스트리트는 양산이 불발된 콘셉트카로 남게 됐지만, 포르쉐의 혁신과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디딤돌로 함축적 의미를 지닌다.

행사장을 찾은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전통과 혁신은 동전의 양면처럼 뗄레야 뗄 수 없다. 더불어 시간은 흐르지만 아이콘은 영원하다"며 "브랜드 역사를 상징하는 전설적인 스포츠카들을 통해 포르쉐의 문화와 이념, 가치 등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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