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가, ‘리오프닝’ 기대감 속 ‘냉감 의류’로 여름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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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가, ‘리오프닝’ 기대감 속 ‘냉감 의류’로 여름시장 공략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2.06.22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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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활용도 높인 디자인…라인업 다양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패션업계의 여름 냉감 대전이 시작됐다. ⓒ김유종

리오프닝 효과로 실적을 회복한 패션업계가 여름을 맞아 본격적인 냉감 대전을 펼치고 있다. 때이른 무더위와 장마로 냉감 기능을 강화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또 한 번의 실적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패션업체들은 여름철 쾌적한 착용감이 특징인 기능성 냉감 의류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고, 일상 회복을 맞아 야외활동도 늘면서 냉감 기능을 강조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K2는 기존 냉감 제품군 ‘오싹(OSSAK)’에 이어 올해 ‘코드10(CODE10)’ 시리즈를 추가로 선보였다. 스포츠와 야외 활동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의 냉감 제품과는 달리 심플한 디자인으로 일상에서 입을 수 있도록 기획된 냉감 라이프스타일웨어다. 판매량도 수직 상승했다. K2에 따르면 냉감 팬츠군의 4~5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30% 증가했다. 특히 코드10 시리즈의 냉감 팬츠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2만5000장 이상이 판매되며 전체 냉감 팬츠군의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소재 별로 쿨링 효과를 극대화한 냉감 기능성 라인 ‘아이스콜드 시리즈’를 출시했다. 아웃도어 활동시 입기 좋은 반집업 티셔츠, 자외선 차단 효과로 각광받는 긴팔 라운드 티셔츠, 일상용으로 입기 좋은 반팔 티셔츠 등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제안하며, 냉감 기능이 적용된 팬츠 라인업도 확대했다.

아이더는 냉감 팬츠 ‘퀀텀(QUANTUM) 아이스 팬츠’를 출시했다. 퀀텀 아이스 팬츠는 원단 전체는 물론 허리 밴드에 냉감 소재를 적용해 쿨링감을 높였다. 특히 땀이 나기 쉬운 허리 부분에도 아이스 밴드(EIDER ICE-BAND)를 적용했다. 노스페이스도 메시 조직의 냉감 기능성 소재를 적용한 ‘TNF 런 반팔 라운드티’와 ‘마이너스 테크 반팔 라운드티’ 등을 선보였다. 블랙야크는 자연 친화적 소재인 ‘마이크로 텐셀’을 적용한 냉감 티셔츠 시리즈를 출시했다. 

흔히 아웃도어업계에서 여름은 상대적인 비수기로 분류돼 왔다. 하지만 매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냉감 의류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어 어느 때보다 여름 상품 전략이 중요한 분위기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 리서치에 따르면 냉감 소재 시장은 매년 11% 성장해 오는 2025년 세계적으로 32억4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냉감 의류에 대한 니즈도 세분화되면서 제품 라인업 확대와 젊은 세대로 소비자층을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도 적극적이다. 실제 과거 아웃도어는 중장년층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많은 기업들이 이를 탈피하기 위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실제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MZ세대에 인지도가 높은 스타들을 자사 얼굴로 내세우고 있다. K2는 배우 박서준과 수지, 아이더는 댄서 노제, 블랙야크는 가수 아이유가 모델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 야외활동을 재개하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냉감 의류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최근엔 디자인에도 신경을 쓰고 있어 폭넓은 소비자들이 야외 활동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냉감 아이템을 활용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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