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대세론이 새로운 변수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연말 대선구도와 관련, '독재세력 대 민주세력' 구도가 점점 윤곽을 드러내면서 박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유골이 공개되면서 타살 의혹이 불거진 고(故) 장준하 선생의 장남 장호권 씨는 29일 MBC 라디오에 출연, 사실상 '민주화 세력 총결집'을 언급했다.
얼마전 '장준하 선생 의문사 범국민진상조사규명위원회'(진상위)에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참여하는 것을 전한 장 씨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 故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참여를 밝혔다.
장 씨는 "(저를 만난) 이희호 여사님께서는 오히려 저보고 '왜 신문뉴스에 상도동 어른(YS)이 먼저 나오시게 하고 자기가 뒤늦게 하게끔 했느냐'라며 약간 서운한 말씀까지 하셨다"면서 "과거사에 대한 잘못된 것은 분명히 밝혀야 될 거니까 어떤 형태로든 본인은 참여하시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김 전 대통령의 발언이라며 "용기를 갖고 해야 된다. 어떤 형태로든 자신이 참여할 테니까 과거 잘못된 역사는 바로 잡아야 된다고 아주 강경한 말씀을 해주셨다"고도 전했다.
장 씨는 진행자가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서 이희호 여사까지 참여하면서 이른바 과거의 YS계, DJ계가 모두 참여하는 상황이 됐다"고 언급하자 "동교동(DJ계)과 상도동(YS계)이 과거에 반독재투쟁에 앞장 섰던 민주화 동지들 아니냐"면서 "장준하 선생님과 같이 반독재 운동, 또 유신철폐 운동에 참여했던 모든 분들이 이번에 전부 모이게 됐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우리나라에 진정한 민주주의를 안착시키는 일을 하자는 의미"라면서 "그 당시에 반독재 운동을 펼쳤던 민추협을 비롯해 언론, 종교, 문화, 법조, 학계 모든 분들이 참여하게 됐다"고도 덧붙였다.
이처럼 장준하 선생 의문사와 관련해 민주화 세력이 총결집 할 경우, 박근혜 후보가 고립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상당하다.
장 씨는 최근 <시사인>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후보는 친일-박정희-전두환으로 이어지는 그 세력과 뭉쳐서 다시 집권하려고 한다. 아버지를 죽인 세력들과 같이하는 거다"며 "박근혜가 구더기들과 섞여서 역사를 과거로 되돌리려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사실상 박 후보를 독재세력의 대표로 규정한 것이라는 해석과 함께 오는 12월 대선구도가 '독재세력 대 민주세력' 구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낳았다.
정치권에서는 '대선구도가 이념 대결 구도가 아닌 '독재 대 민주' 구도로 갈 경우 박 후보에게 상당히 불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독재 대 민주' 구도가 어느 정도 만들어지는 시점에서 박 후보의 지지율이 적지 않은 폭으로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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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네들이 엄청난 종북주의자인 임수경까지 불러들이는 등 스스로 '우리는 시뻘겋다' 하고 하도 크게 외쳐대니까, 국민들이 많이 놀랬소. 그래서 우파도 아닌 일종의 군국주의자일 뿐이며 참 음란하고 사악한 독재자 딸이 오늘날 저렇게 설치고 있는 것 아니오?
따뜻한 자본주의로 가면 되잖소? 제발 전향하시오. 나라가 위기에 처했소. 당신들은 끔찍한 독재가 오늘날도 지속되길 바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