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하이볼”…편의점업계도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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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하이볼”…편의점업계도 참전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3.02.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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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어프어프 하이볼로 첫 진입…이달에만 2종 추가
세븐일레븐 '숙성도하이볼' 2종·GS25 쿠시마사원모어하이볼 출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CU는 지난 7일 고량향에 토닉워터와 파인애플 향을 더한 RTD 주류로 연태토닉하이볼(4500원, 5.5도)을 선보였다. ⓒCU
CU는 지난 7일 고량향에 토닉워터와 파인애플 향을 더한 RTD 주류로 연태토닉하이볼(4500원, 5.5도)을 선보였다. ⓒCU

지난해부터 하이볼(위스키에 탄산음료를 섞어 얼음과 함께 마시는 일종의 칵테일 주종)이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으며 편의점업계도 관련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CU는 지난해 11월 RTD(Ready To Drink) 타입 하이볼 2종(어프어프 레몬토닉, 얼그레이)을 내놓으며 가장 먼저 하이볼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반응은 뜨거웠다. 출시 3일 만에 초도 물량 20만 개가 완판됐으며 2월 기준 누적 판매량 150만 개를 넘어섰다.

이에 힘입어 CU는 지난 7일 고량향에 토닉워터와 파인애플 향을 더한 RTD 주류로 연태토닉하이볼(4500원, 5.5도)을 선보였다. 오는 22일에는 '리얼위스키하이볼'(330ml, 4500원)의 출시도 예고됐다. 해당 상품은 위스키 본고장인 스코틀랜드산 스카치 위스키가 사용됐으며, 오크통에서 숙성된 배럴 에이지드(Barrel Aged) 위스키가 실제로 들어간 상품인 만큼 패키지에는 오크통 이미지가 디자인됐다. 일본 현지에서 제조해 직수입했으며 알코올 도수는 7도다.

세븐일레븐은 '숙성도하이볼' 2종을 지난 15일 출시했다. 숙성도 하이볼은 세븐일레븐이 제주 흑돼지 맛집 '숙성도', 리큐르 제조사 '부루구루'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발한 전략 상품으로, '숙성도하이볼500ml'와 '숙성도레몬하이볼500ml' 등이다.

GS25도 지난달 일본식 튀김 오마카세 식당 쿠시마사와 △쿠시마사원모어하이볼 △쿠시마사원모어유자소다 2종(이하 쿠시마사 칵테일)을 선보였다. 쿠시마사 칵테일은 쿠시마사 식당에서 판매하는 주류의 제조 레시피를 그대로 활용해 500㎖ 대캔으로 출시되는 상품이다.

이처럼 편의점업계가 하이볼을 출시하는 이유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마리아주(맛있는 음식과 맛있는 술의 궁합)와 믹솔로지(mix와 technology가 결합된 신조어로 술과 음료를 혼합한 것)를 즐기는 주류 소비 트렌드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세븐일레븐 위스키 매출은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증류식 소주, 토닉워터 매출도 각각 200%, 80% 올랐다. 또한 지난달 GS25의 라들러(레모네이드와 맥주를 혼합한 주류), 칵테일 주류 등 믹솔로지 관련 주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7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하이볼이 MZ세대를 중심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어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향후에도 고객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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