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준우 기자]

KCGI자산운용(구 메리츠자산운용)은 사명 변경 이후 첫 공모펀드로, 행동주의를 표방하는 ‘KCGI ESG동반성장펀드’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펀드는 국내 상장기업에 60% 이상 투자하는 주식형 상품으로, 지배구조 문제 등으로 인해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기업 중 숨겨진 가치가 있어 지배구조 개선 시 초과수익이 가능한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

KCGI자산운용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높지만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 가운데 대주주의 편취나 낮은 배당 등 지배 구조 문제를 해소하면 주가가 크게 상승할 수 있는 종목을 선별해 투자할 예정이다.

단순히 주식을 사놓고 기다리는 전략이 아닌, 적극적으로 주식 가치를 만들어가기 때문에 장기투자에 적합한 펀드라고 KCGI자산운용 측은 설명했다.

목대균 KCGI자산운용 운용총괄 대표는 “투자종목 선정 시 단순히 시가총액 대비 순현금이나 투자부동산 등 지표 중심의 단편적인 접근 보다는 구조적 비용 효율화나 현금흐름 개선 가능 여부와 중장기 주주 환원 정책의 개선 여부 등을 고려해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