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전동화 첫 주자 ‘토레스 EVX’ 등판…가격 낮추고, 안전·주행거리는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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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전동화 첫 주자 ‘토레스 EVX’ 등판…가격 낮추고, 안전·주행거리는 높였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3.09.20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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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온라인 쇼케이스 통해 공식 출시…‘가장 SUV다운 전기차’ 표어
3000만 원 대 구매 가능 ‘유일무이’ 전기 중형 SUV…비결은 배터리
LFP배터리 선입견 벗어…안전 이슈 차단에 주행거리 433km 확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20일 출시한 토레스 EVX의 모습. ⓒ KG모빌리티

KG 모빌리티가 브랜드 전동화 전환 첫 출발을 알리는 전기 SUV 모델 '토레스 EVX'를 시장에 내놨다. 전기차임에도 내연기관 모델과 비교해 부담 없는 가격을 부각해 전기차 시장 확대를 이끌겠다는 목표다. 가격을 낮췄음에도, 안전성과 1회 충전 주행거리만큼은 늘려 흥행 기대감을 높인다.

 

‘소비자가 원하는 건 부담 없는 가격’…3000만 원 대 구매 가능한 토레스 EVX


김범석 KG 모빌리티 마케팅사업부 상무가 20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토레스 EVX의 상품성을 설명하는 모습. ⓒ KG 모빌리티 유튜브 갈무리

KG 모빌리티는 2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토레스 EVX 온라인 쇼케이스'를 갖고, 토레스 EVX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토레스 EVX는 정통 SUV 스타일에 전기차의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한 모델로, 지난 3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처음 공개됐을 당시부터 큰 관심을 불러모은 바 있다.

이날 쇼케이스 발표자로 나선 김범석 KG 모빌리티 마케팅사업부장 상무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KG모빌리티가 가장 잘하는 게 무엇인지 고민한 결과가 이번 토레스 EVX"라며 " 가장 SUV다운 전기차 모델로 자리매김해 전기차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상무의 시장 안착 자신감 배경에는 단연 3000만 원 대에 구매 가능한 차량 가격이 꼽힌다. 토레스 EVX의 가격은 세제혜택 후 4750만~4960만 원으로 책정됐다. 환경부 보조금과 지자체별 보조금을 받으면 전국 어디서나 내연기관 중형 SUV 수준인 3000만 원 대에 구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누구나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도록 가격부담을 낮추고자 노력했다"며 "국내에 시판 중인 전기차 중에선 고객 접근성이 가장 우수하다"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내연기관 SUV 모델과도 같은 가격 선상에 있는 만큼, 그간 전기차의 부족한 용도성과 비싼 가격 때문에 구매를 망설인 고객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점보다 장점많은 LFP배터리…‘블레이드·셀투팩’으로 주행거리·안전 잡았다


토레스 EVX에는 칼날같이 얇고 셀로 구성돼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됐다. 화재 안전성을 높이면서도, 에너지 밀도가 낮다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 KG 모빌리티 유튜브 갈무리

KG 모빌리티가 내세운 또 다른 강점은 토레스 EVX에 탑재된 배터리다. 최근 지속되는 전기차 화재 등 안전이슈를 감안해 '안전성'과 '내구수명' 두 가지를 차량 개발 핵심 과제로 삼았고, 그 결과 최적의 솔루션으로 내세운 것이 LFP(리튬인산철) 블레이드 배터리다.

해당 배터리는 칼날같이 얇고 셀로 구성돼 블레이드라는 이름이 붙었다. 더욱이 해당 셀은 모듈없이 배터리팩에 바로 부착할 수 있는 강점을 지녔다. 해당 셀투팩(Cell To Pack) 공법을 적용하면, 배터리팩 내 단위면적당 더 많은 셀을 배치할 수 있게 돼 전기차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높일 수 있다.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낮다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셈이다.

최세형 전동화개발사업부 매니저도 온라인 쇼케이스에 출연해 "블레이드 배터리는 송곳 관통 시험 시에도 터지지 않고 안정적인 온도를 유지하는 데, NCM 배터리는 오히려 찌르자마자 폭발한다"며 "충방전시의 열화로 인해 수명이 줄어드는 열화율도 NCM 배터리 대비 낮아 효율적 운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토레스 EVX는 해당 배터리를 기반으로 국내 LFP 배터리 탑재 전기차 중 최고 수준인 433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했다. 여기에 경쟁사도 시도하지 못한 10년/100km의 파격적인 배터리 보증혜택도 마련했다. 최세형 매니저는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고객들의 안전을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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