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9월 수주량 중국에 밀렸지만…업계 “걱정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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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9월 수주량 중국에 밀렸지만…업계 “걱정 NO”
  • 권현정 기자
  • 승인 2023.10.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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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9월 국내 조선사 누계 수주 168척…중국에 밀려
K-조선, 선가 높은 LNG선 강세에 4년치 일감 곳간에
잔고 넉넉한데 수요도 계속…“유리한 상황 이어질 듯”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현정 기자]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의 모습.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의 모습. ⓒ삼성중공업

국내 조선사가 선박 수주량에서 중국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쟁력 저하 때문이 아니라 조선사가 수주를 선별하면서 발생한 상황으로, K-조선의 좋은 성적이 여전히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9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월~9월 기준 국내 조선소 누계 수주는 742만CGT(표준환산톤수, 168척) 수준으로 집계됐다. 동기간 전 세계 누계 수주(3014만CGT, 1196척)의 25% 수준이다.

같은 기간 중국 수주량은 1799만CGT(726척) 수준으로 전체 누계 수주 대비 60%를 차지했다. 국내 조선사가 수주량에서 중국에 밀리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수주량만으로 경쟁력의 우열을 따질 수는 없고, 그 질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우선, 국내 조선사는 일반 컨테이너선 대비 선가가 높은 고부가가치선 중 하나인 LNG운반선(이하 LNG선)에서 성과를 꾸준히 내고 있다.

일례로 올해 4월까지 전 세계 LNG선 발주 총 26척 중 24척을 국내 조선사가 수주했다. 92% 수준이다.

국내 조선사는 LNG선 시장 점유율에서 지난 2022년 69%, 2021년 94% 등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또, 한정된 슬롯(선박을 건조하는 도크)을 가장 ‘고점’에 계약할 수 있는 때를 노리는 ‘선별 수주’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조선사의 LNG선 수주잔량은 3880만CGT로, 1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약 4년 치 일감이 쌓여 있다는 얘기다.

슬롯을 ‘빠르게’가 아니라 ‘적시에’ 채울 만한 여유가 생긴 셈이다.

동시에 카타르 LNG선 2차 발주 등 선박 발주는 올해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고수요 저슬롯 상태로 인한 선가 상승은 계속될 전망이다. 

DS투자증권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현재 중국 조선소마저 수주잔고가 3년 (치)을 넘어서다 보니 곧 선가는 레벨업되고 발주는 시작될 것”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조선소에 유리한 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담당업무 : 정유·화학·에너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해파리처럼 살아도 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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