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깁스' 이성희 농협 회장…“안정 필요” 국감장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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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깁스' 이성희 농협 회장…“안정 필요” 국감장 떠나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3.10.1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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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해수위, 13일 국감서 간사 협의로 李 조기이석 허락
신정훈 위원 “농민대통령 자처한 李, 당일 사유서 제출 유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목 깁스를 한 채 13일 농해수위 국감장에 나타났다. 이 회장은 병원 치료 후 안정기간 필요를 이유로 조기 이석을 요청했다. ⓒ국회 영상회의록시스템 갈무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위)의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를 대상으로한 국정감사가 13일 열렸다.

지난해와 달리 이번 국감은 국회 본관에서 진행됐다. 당초 농해수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서대문구 소재 농협중앙회 본점에서 국감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서 수정을 거쳐 국회 본관으로 변경을 확정한 바 있다.

이번 국감에서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건강상 이유로 증인선서 등 간략한 일정만 소화한뒤 국감장을 떠났다. 이성희 회장은 목에 깁스를 한채 국감에 출석했다.

이 회장은 “농협은 농업인과 함께하는 농협을 지향하며 농업인을 위한 각종 지원사업을 추진중”이라며 “일례로, 농협중앙회는 올해 교육지원사업비를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하고 농업인 복리 증진과 농축산물 판매·유통 활성화 등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농해수위는 여야간사 협의를 통해 이성희 회장의 이석을 허락했다.

이 과정에서 신정훈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이석에 대한) 상황에 대해 이해는 한다”면서도 “현재 농업인이 고금리, 고물가, 에너지가격 폭등, 농산물가격 폭락이라는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평소에는 농민 대통령을 자처하는 이 회장이 단 하루를 양보하지 않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명절차가 합리적인지에 대해서는 관련 의료기록을 위원회에 제출하는 것이 합당하다”면서 “사유서 제출도 사전에 충분히 이해를 구했어야 할 문제였지만 당일날 이해를 구하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고 꼬집었다.

앞서 이 회장은 사유서를 통해 지난 9월 26일 치료를 받았으나 4주간의 안정기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농해수위에 조기 이석을 요청했다.

이 회장은 “(신 의원이) 개인적으로라도 의견을 주면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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