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나홀로 ‘방긋’…잘 키운 ‘다이버’, 3분기 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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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나홀로 ‘방긋’…잘 키운 ‘다이버’, 3분기 평정
  • 편슬기 기자
  • 승인 2023.10.24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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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게임사 부진한 실적에도 ‘넥슨’ 견고한 성장세 유지하며 ‘호실적’ 기록
넥슨, 3분기 매출 1조888억 원, 영업이익 4041억 원 올릴 것으로 전망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편슬기 기자]

게임사 3분기 실적 추정치가 발표됐다. 넥슨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이다. ⓒ 넥슨
에프앤가이드의 게임사 3분기 실적 추정치가 발표됐다. 넥슨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이다. ⓒ 넥슨

게임사 3분기 실적 예상치가 발표됐다. 대부분의 게임사가 역성장을 거듭하며 지난 분기 성적 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으나, 유일하게 넥슨만이 성장을 거듭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게임사 3분기 추정 실적치를 보면 넥슨은 올 3분기 매출 1조888억 원, 영업이익 404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33% 증가한 수치로, 지난 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 역시 성장세를 견고하게 유지한 모습이다.

넥슨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실적 성장세를 이어왔다. 1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늘어난 1조1920억 원의 매출과 46% 증가한 564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매출 9028억 원, 영업이익은 26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22% 높은 성적을 거뒀다.

넥슨의 안정적인 성장세는 단연 ‘데이브 더 다이버’ 덕이 컸다.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에서 개발한 신작 게임으로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적인 인기를 얻으며 실적에 상당히 기여하는 모습이다.

PC 게임 플랫폼 스팀 기준 누적 판매량이 200만 장을 넘었으며 전체 매출의 9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 외에 ‘던전 앤 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기존 게임들도 꾸준히 실적을 뒷받침하는 흐름이다. 

넥슨과 달리 3N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는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 엔씨소프트의 3분기 매출은 4345억 원, 영업이익은 235억으로 예측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84% 급감한 수치다.

신작 출시로 마케팅 비용은 증가한 반면 수익이 적어 실적 기여가 크지 않은 상황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리니지M을 비롯한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세도 한몫했다.

넷마블은 이번 3분기 매출 6588억 원, 영업적자 148억 원으로 7분기 연속 적자가 예상된다.

다만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활약으로 적자폭이 개선될 여지는 있다. 넷마블의 히트작 중 하나였던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게임인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유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상당한 매출을 내고 있는 덕이다.

지난 9월 6일 출시된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이날 기준 안드로이드 매출 순위 5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크래프톤은 매출 4291억 원, 영업이익 1455억 원이 예상된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 감소했으나 ‘배틀 그라운드’의 실적 견인으로 영업이익은 4%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3분기 예상 실적이 매출 3047억 원, 영업이익 370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 15.4% 준 수치다.

게다가 카카오게임즈는 직원에 의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 업데이트 정보 사전 유출 의혹으로 악재가 겹친 상황이다.

이날 오딘 내 거대 길드 중 하나가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이번 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투명한 과정 공개를 요구하며 ‘과금 중단’ 의사를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과금 비중이 높은 유저들이 포진한 유명 길드인 만큼 현재 매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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