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3분기 당기순익 1.2兆…비이자이익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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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3분기 당기순익 1.2兆…비이자이익 급감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3.10.27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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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대비 3.7% 감소…누적 당기순익 3조8183억원
비은행부문 실적 부진…신한투자증권 3분기 185억 손실
주주환원정책 지속…올해 5000억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신한금융 건물 전경.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올 3분기 당기순이익 1조1921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분기대비 3.7% 감소한 것으로 비경상 비용 반영, 비이자이익 급감 등이 전체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27일 신한금융의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견조한 영업이익 흐름에도 불구하고 증권의 고객 투자상품 충당부채 적립(1200억원), 은행 희망퇴직(743억원) 등 비경상 비용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이에따라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3% 감소한 3조8183억원으로 전년동기 인식했던 증권 사옥 매각이익(세후 3220억원) 소멸효과 등으로 감소했다.

비이자이익도 수수료 이익은 늘었지만 금리상승 등 시장변동성 확대로 유가증권이익이 감소하면서 2분기보다 11.6% 감소한 913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3분기 누적 영업이익경비율(CIR)과 대손비용률은 각각 39.2%, 0.50%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아울러 보수적 충당금 적립을 통한 업계 최고 수준의 손실흡수력을 확보했다는게 신한금융의 설명이다.

실제로 신한금융은 2020년 이후 경기대응 추가 충당금으로 누적 1조5000억원 규모를 적립했다. 이같은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한 손실흡수력 제고 및 보수적 건전성 관리를 통해 9월말기준 그룹 NPL커버리지 비율은 184%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금융은 주주환원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올 3분기 주당배당금으로 525원을 의결하는 한편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및 소각도 결정했다.

올해 주주환원 규모(이사회 결의 기준)를 살펴보면 주당 배당금은 총 1575원(4월 525원, 7월 525원, 10월 525원)에 달한다.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규모도 5000억원(2월 1500억원, 4월 1500억원, 7월 1000억원, 10월 1000억원)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3분기 손익은 일회성 비용 인식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핵심이익인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의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영업이익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그룹의 이익창출력을 재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보수적 건전성 관리와 선제적 리스크관리 정책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손실흡수력을 확보한 결과 3분기 누적 기준 그룹 대손비용률은 0.50%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 “우수한 자본적정성과 안정적 이익창출력을 기반으로 일관된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금융그룹 주요 그룹사별 경영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은 올 3분기 당기순이익 9185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22.6% 증가한 것이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 5991억원으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신한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52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으며,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6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 및 대손 비용의 증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판관비 증가 영향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올 3분기 185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봤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역시 22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8%나 급감했다.

신한라이프는 올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159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34.8% 감소했다. 다만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3분기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 손익 감소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신한캐피탈은 금리 상승과 부동산PF 자산 등에 대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에도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신한캐피탈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102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 증가했으며,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2929억원을 시현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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