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내주중 최종후보자 선정키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김광수 현(現) 전국은행연합회장이 연임을 포기한 가운데 차기 회장 후보군이 6명으로 압축됐다.
1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차기 회장 후보는 박진회 전(前) 한국씨티은행장, 손병환 전 NH농협금융지주회장, 윤종규 현 KB금융지주회장, 임영록 전 KB금융지주회장,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가나다順) 등 6명이다. 금융권 출신이 5명(순수민간 4명), 재무관료 출신이 1명이다.
현직이지만 이미 후임이 정해진 윤종규 회장을 비롯해 손병환 전 회장, 조용병 전 회장 등 3인은 윤석열 정부에서 모두 세대교체를 이유로 연임을 포기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박진회 전 회장까지 포함한 이들 4명은 민간 출신으로 분류된다.
조준희 전 은행장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시절 기업은행장을 지내 정통적 금융권 인사로 분류되지만 이후 YTN 사장을 역임하면서 민간 인사로 보기 어려워졌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직능본부 금융산업지원 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임영록 전 회장은 재무관료 출신이다. 행시 20회로 1977년 총무처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지만 금융관련 전문성도 갖춘 인물로 통한다. 다만 KB금융지주회장이던 2014년 이건호 당시 KB국민은행장과 갈등을 빚어 발생한 내분으로 둘 다 불명예 퇴진한 과거가 있다.
앞서 은행연합회장은 금융당국과의 가교 역할을 한다는 점 때문에 정부와 소통 능력 여부가 중요시 됐다. 이 때문에 최근 윤석열 정부와 금융당국 일각에서는 조 전 행장을 유력후보군으로 꼽기도 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다음주 회추위를 추가로 개최해 후보군을 면밀히 살펴본 후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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