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5종 푸니, 年 8000대 회복 눈앞…‘반색’하는 토요타코리아 [장대한의 데: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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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5종 푸니, 年 8000대 회복 눈앞…‘반색’하는 토요타코리아 [장대한의 데:자보]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3.11.14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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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신차 4종 줄줄이 투입…연말엔 5번주자 프리우스로 뒷심 발휘
10월 누적 판매 6767대, 지난해 연간치 넘어서…月700대 흐름 ‘고무적’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기자가 활동하는 자동차 시장에서도 통계를 이해하면 좁게는 각 차급별, 모델별 고객 수요와 니즈를, 넓게는 시장 트렌드 동향까지 파악할 수 있다. [데:자보] 코너는 이 같은 맥락에서 기획됐다. 데자보는 '이터로 동차시장 기' 줄임말이다. 자동차 시장의 유의미한 데이터를 찾아, 흥미로운 사실들을 짚어내고자 한다. 〈편집자주〉

토요타코리아가 올해 판매 확대를 이룬 가운데, 4종 신차의 합산 판매량은 1519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량의 22.4% 비중을 차지한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토요타코리아가 올해 판매 확대를 이룬 가운데, 4종 신차의 합산 판매량은 1519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량의 22.4% 비중을 차지한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토요타코리아의 올해 전동화 신차 공세 전략이 수입차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모습이다. 다양한 모델들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올 10월까지 20% 넘는 판매 증가율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난다. 연말에는 올해 신차 라인업의 마지막 주자인 프리우스까지 가세해 뒷심을 키울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코리아는 다음달 출시 예정인 프리우스를 포함, 올해에만 총 5종에 달하는 신차를 한국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지난 2월 RAV4(라브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6월 하이브리드 세단 '크라운' △7월 하이브리드 SUV '하이랜더' △9월 하이브리드 미니밴 '알파드'를 연달아 내놓은 바 있다.

올해 유례없는 신차 공세는 지난해 소극적이었던 경영 행보와는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지난해의 경우엔 4월 RAV4 5세대 부분변경 모델, 5월 GR86 증 2개 신차를 선보인 게 전부다. 이마저도 GR86의 경우엔 볼륨 모델이 아닌 매니아층을 겨냥한 스포츠카의 특수성을 지녀, 토요타코리아의 판매 실적에 큰 도움을 주지는 못했다.

토요타코리아의 올 10월까지 판매량은 6767대로, 지난해 연간 판매치 6259대를 넘어섰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올해는 고무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콘야마 마나부 사장이 취임과 함께 공격적인 행보를 지속한 덕분이다. 브랜드 변화 원년을 선포함과 동시에 전동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신차를 지속 선보이며 실적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실제로 토요타코리아의 올 10월까지 판매량은 676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다. 10월에만 722대를 판매해내며 지난해 연간 판매치 6259대를 넘어섰다. 최근엔 3달 연속 700대 이상 판매를 이루는 고무적 상황에 놓였다. 

판매 확대 배경엔 신차 효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출시한 4개 신차의 합산 판매량은 1519대로, 전체 판매량의 22.4% 비중을 차지한다. 기존 인기 모델인 라브4 하이브리드(1~10월 판매량 2029대)와 캠리 하이브리드(1623대), 시에나 하이브리드(1460대) 외에도 고객 입맛을 맞출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구축하게 됐음을 방증한다.

나아가 올해는 8000대 이상 실적까지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토요타코리아는 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수입차 1만 대 클럽에 속해 왔으나, 이후로는 3년 연속 판매 6000대 선에 갇히며 어려움을 겪어왔다. 때문에 이번 신차 공세를 통한 반등 기점 마련은 수입차 시장 내 자신감 회복과 고객 유입 활성화로 이어져 고무적이란 평가다.

5세대 프리우스의 모습. 12월 13일 공식 출시한다. ⓒ 토요타코리아

올해 남은 기간엔 프리우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프리우스는 2019년까진 1000대 이상 판매됐던 모델이다. 지난해엔 570대가 팔렸다. 올해는 사실상 판매 공백을 겪다가 연말 5세대 완전 변경 모델 투입을 앞두고 있다.

프리우스는 내달 13일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두 가지 타입의 파워트레인으로 동시 출시된다. 토요타 전동화 기술을 대표하는 모델인 만큼, 내년 신차효과를 통해 실적 증가에 본격 기여할 전망이다.

강대환 토요타코리아 상무는 "회사는 탄소중립을 위한 '멀티 패스웨이'(Multi Pathway) 전략 아래 다양한 전동화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며 "프리우스는 올해 출시하는 다섯번째 전동화 모델로,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강력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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