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틸러스’ 등판에 활기 되찾은 링컨코리아…신차로 반등 모멘텀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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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틸러스’ 등판에 활기 되찾은 링컨코리아…신차로 반등 모멘텀 ‘청신호’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3.11.22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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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신형 노틸러스 본격 출시…4년 만에 새 옷
내외관 디자인 힘 주고, ‘리쥬브네이트’ 첫 도입
“단순 車 아닌 안식처 개념”…가격 경쟁력 충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올 뉴 링컨 노틸러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링컨코리아가 '올 뉴 링컨 노틸러스'를 앞세워 침체됐던 분위기 전환에 본격 나선다. 지난 3월 레인저 출시 이후 간만에 맞는 신차 호재로, 브랜드 이미지 및 판매 회복 기대감을 높인다. 링컨코리아 내부적으로도 이번 노틸러스 출시를 재도약 모멘텀으로 삼고, 수입차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4년 만에 완전변경 ‘노틸러스’…리쥬브네이트 탑재해 ‘안식처’ 거듭나


링컨코리아는 22일 삼청동에 마련한 팝업 행사장 '더 스페이스 노틸러스'에서 완전변경을 거친 링컨 노틸러스의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노틸러스는 브랜드 대표 중형 SUV로, 지난 2019년 국내 첫 출시 후 4년 만에 새 옷을 갈아입었다.

노틸러스는 완전히 새롭게 재해석된 내외부 디자인에 다양한 감각을 만족시키는 '링컨 리쥬브네이트'(Lincoln Rejuvenate)와 사용자 친화적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링컨 브랜드가 지향하는 평온함과 여유의 공간을 구현하고자 과감한 변화와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경험 제공에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외관은 헤드램프와 그릴을 관통하는 직선적 디자인과 날렵한 램프 형상 적용을 통해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내부는 주요 변화점으로 꼽히는 수평형 대형 디스플레이를 적용, 고객에게 차별화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차량의 양 측면을 가로지르는 대형사이즈 디스플레이는 차량 및 주행 정보를 다양하게 담아내면서도 시인성 개선과 시야 확보에 도움을 준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올 뉴 링컨 노틸러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특히 링컨은 최신 기술력을 집대성한 '리쥬브네이트' 기능을 강조하고 나섰다. 앞선 대형사이즈 디스플레이 뿐 아니라 실내 향기와 조명, 좌석 위치 및 마사지 옵션 등을 개인 선호에 알맞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해, 고객이 차량을 자신만의 안식처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모든 탑승자를 위한 편안함 추구를 위해 차체도 직전 대비 키웠다는 게 링컨 측 설명이다.

엔진은 다운사이징 트렌드에 발맞춰 효율성 중심의 개선을 이뤘다. 기존 가솔린 2.7 엔진 대시 2.0 엔진을 얹은 것. 마력과 토크가 줄어들긴 했으나, 오히려 배출가스 저감과 9.0km/L의 복합 연비 달성 등의 효과를 거뒀다. 김판수 링컨코리아 프로덕트 매니저 부장은 "엔지니어들이 테스트를 통해 다운사이징 2.0 엔진이 운행 상 부족함 없는 동력성능을 갖췄음을 확인했다"며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의미를 더한다"고 부연했다.

노선희 링컨코리아 전무도 "이번 모델은 단순 '차'라기 보다는 고객들이 마음의 여유를 느끼고 안정감을 가질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난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사전 마케팅 활동을 통해 느껴지는 인기도 상당하다. 이에 맞춰 최대한 많이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틸러스로 새로운 100년 여정 맞이해…“한국 고객들에 최고의 선택지될 것”


데이비드 제프리 링컨코리아 사장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링컨코리아는 올해가 브랜드 100년 여정의 새로운 출발점인 만큼, 노틸러스 신차 투입을 통해 수입차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되찾겠단 방침을 분명히 했다.

데이비드 제프리 링컨코리아 사장은 이날 출시 행사에서 "올해는 링컨이 브랜드 설립 100주년을 맞은 지난해에 이어, 앞으로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해로 큰 의미를 지녔다"며 "이에 링컨코리아도 올 초 레인저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이번 노틸러스 출시를 통해 혁신의 여정을 새롭게 맞이하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노틸러스는 지난 2020년 이후 프리미엄 SUV 라인업 강화에 나서 온 링컨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모델로 한국 고객들에게 최고의 선택지 중 하나가 될 것이라 자부한다"며 "노틸러스를 한국시장 내 브랜드 성장 중요 모멘텀으로 삼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링컨코리아가 노틸러스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는 배경엔 가격 정책도 뒤따른다. 본고장인 미국과 비슷한 가격대로 출시됐다는 이유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노선희 링컨코리아 마케팅 전무는 "환율이나 원자재 가격 인상 등 다양한 영향들을 고려할 때 불리할 수 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미국과 비슷한 가격을 책정하고자 노력했다"며 "노틸러스가 풀체인지로 큰 변화 및 상품성 강화를 이뤘음을 감안하면 7700만 원의 가격은 굉장히 경쟁력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링컨코리아는 고객 관심이 높은 하이브리드 트림 출시 가능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노 전무는 "내부적으로도 관심을 갖는 것이 사실이나, 한국 시장에 적합할지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지 등을 고려하고 조사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고 시장이 원하는 모델들에 대해선 꾸준히 준비하려 한다. 하이브리드 도입을 당장 단정지어 말하긴 어렵지만, 지속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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