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테스코, 전동화 ‘선도’…2030년 매출 17조 견인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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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테스코, 전동화 ‘선도’…2030년 매출 17조 견인 [현장에서]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3.11.23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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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23일 기자간담회
이준석 대표, 전동화 선도 의지…내년 ‘EMR4’ 양산
“전기차, 수요둔화 걱정 없어…수주 확대 노력할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이천/장대한 기자]

김준석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대표는 23일 경기 이천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 코리아가 지속 투자의 결실로 차세대 전동화 구동시스템 'EMR4'의 내년 양산을 목전에 뒀다. 해당 제품을 차기 성장동력으로 삼고,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자동차 메이커들과의 협력 및 수주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준석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대표는 23일 경기 이천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테스코 코리아는 일찌감치 전동화 투자에 집중해 독보적 기술과 35년 업력을 자랑하는 회사"라며 "내년 선보일 차세대 제품 EMR4를 통해 그룹의 전동화 전략을 선도하고 새로운 가치창출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MR4는 전기모터와 인버터, 감속기가 하나로 통합된 3-in-1 고전압 구동 시스템으로, 전기차 적용시 공간적 이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전 보다 작은 크기에 무게도 가벼워지는 등 효율성이 증대됐다. 유연한 확장성을 갖춰 다양한 세그먼트 플랫폼에도 적용 가능하다.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 코리아가 내년 본격 양산에 돌입하는 차세대 전동화 구동시스템 'EMR4'의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때문에 EMR4는 전동화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한국 자동차시장 및 글로벌시장에서 비테스코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제품으로 꼽힌다. 김준석 코리아 대표가 가장 믿는 구석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최신 기술집약체 EMR4가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올 것"이라며 "당장 내년부터는 현대차그룹이 선보일 B, C 세그먼트 전기차에 전량 적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연기관 부품 및 구동시스템에 집중했던 회사들은 고생중이지만 비테스코는 일찌감치 전동화 투자를 지속해 내년  B, C 세그먼트급 전기차에 EMR4를 공급하게 됐다"며 "아직까진 전기차 수요가 높지 않은 상위 세그먼트(큰 차) 수주 소식은 없지만, 당연히 목표를 갖고 있다. 향후 다양한 차급의 수주 확보에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준석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대표의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김준석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대표는 향후 자동차시장의 물길이 전동화로 갈 수 밖에 없음을 짚어내며 전동화부문 매출을 지속 늘려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최근 전기차 수요가 둔화된 것은 사실이다. 얼리어답터 고객들은 이미 전기차를 샀고, 아직까지 전기차 배터리 가격이 높은 편이다. 써보니 불편하다는 얘기들도 계속 나온다"며 "그럼에도 배터리 전기차 보급률은 2025년 80% 증가하고, 2030년엔 120% 증가할 전망이다. 당장의 둔화에도 결국엔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가 지속적으로 늘어난다는 점은 분명해지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에 발맞춰 비테스코 그룹도 오는 2030년 매출 목표를 최대 17조원으로 설정했다. 김준석 대표는 "그룹 전체로 볼 때, 오는 2026년 전동화 관련 기술로만 7조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2030년 매출 목표는 14조 원에서 최대 17조 원까지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준석 대표는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최신 기술 집약체 EMR4가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천 공장의 최첨단 설비에서 최고 품질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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