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가계부채, 은행권도 관심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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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가계부채, 은행권도 관심가져야”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3.11.27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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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당국-은행권 수장 27일 간담회 개최
이복현 “중저신용자 자금 공급 소홀함 없어야”
상생금융·가계부채 관리·내부통제등 논의할듯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27일 금융위-금감원-은행장 간담회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27일 금융위-금감원-은행장 간담회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금융감독당국과 은행권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가계부채 관리와 함께 중저신용자 자금 공급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7일 은행연합회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날 은행연합회 16층 뱅커스클럽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5대 시중은행장, 지방은행장, 외국계은행장, 인터넷은행 대표들이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가계부채와 관련해 국민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아쉽게도 가계부채는 우리 정부가 출범시 이미 세셰 최고수준까지 증가한 상황”이라면서 “아직 금융시스템 안정성을 크게 저해할 상황은 아니지만, 중장기적인 지속가능한 성장 관점에서 가계부채 관리에 대한 은행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속적인 실천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상환능력 내 비리고 처음부터 나눠갚는다’는 원칙이 현장에서 잘 작동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차주 상환 능력에 대한 고려 뿐 아니라 거시전전성 측면에서 가계부채 적정 규모에 대한 고민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앞서 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논의된 ‘상생금융 확대 방안’과 관련해서는 “조속히 합리적인 방안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은행권 논의를 적극 지원하면서 제2금융권을 이용하고 있는 소상공인들도 금리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상생금융과 관련해 “은행권이 현장에서 차주의 구체적인 상황을 잘 알고 있는만큼, 내실있는 지원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은행권이 고신용자 대출에 집중한다는 비판과 관련해서는 “중저신용자에 대한 자금공급도 각 은행별 상황에 맞게 소홀함 없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배려해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원장은 최근 은행권에서 잇따라 불거진 금융사고들과 관련해서도 “금감원과 은행권이 공동으로 마련한 내부통제 혁신 방안을 충실히 이행해나가는 등 탄탄한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연합회는 이날 오후 4시 사원총회를 열고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은행연합회장 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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