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현정 기자]

한화오션은 최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잠수함용 신형 소자(消磁)장비 설계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소자장비는 적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잠수함에서 발생하는 자기(磁氣)를 줄이는 장비다.

이번 용역계약을 통해 한화오션은 △소자코일·제어기 △전원공급기 △자기센서 설계기술 등의 개발에 나선다. 연구는 오는 2028년 5월까지 진행된다. 시제 제작 및 성능 검증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잠수함 분야 경쟁력을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10월에도 국방과학연구소의 시작품(試作品) 사업인 '무인 잠수정용 에너지원 시스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또, 지난 1987년 대한민국 해군으로부터 '장보고함'을 수주한 이래 꾸준히 잠수함 건조 사업을 수주해 왔다. 현재 대한민국 잠수함 23척 중 16척이 한화오션 건조함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글로벌 해양 안보를 강화하고 국가의 전략적인 이익을 지원하는 데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