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새해 첫날 0.6% 상승 마감…‘8만전자’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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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새해 첫날 0.6% 상승 마감…‘8만전자’ 올까
  • 박준우 기자
  • 승인 2024.01.02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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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코스피, 전 거래일 대비 0.55% 상승…외국인과 기관 상승 이끌어
삼성전자 1.40% 오르며 7만9600원 기록…‘8만전자’ 기대감 증폭
코스피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포스코DX, 첫날부터 6.20% 하락 마무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준우 기자]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53포인트(0.55%) 오른 2699.81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코스피 지수. ⓒ연합뉴스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53포인트(0.55%) 오른 2699.81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장마감 코스피 지수. ⓒ연합뉴스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코스피가 강보합으로 마무리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81포인트(0.55%) 상승한 2669.81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 올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은 1분기는 조정 국면을 맞는 등 숨고르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에서 일단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증시 전반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판단 중”이라며 “통화정책과 경기 모멘텀도 올 1분기까지는 기대할 만큼의 강한 힘을 보여주지 못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1분기 조정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장은 새해 개장식으로 인해 기존보다 1시간 늦은 10시에 문을 열었다. 장 시작과 동시에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9.81포인트(0.37%) 하락한 2645.47를 기록,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오전 10시 30분께 상승 전환에 성공했지만 10분여 뒤 다시금 하락곡선을 그렸다.

코스피는 낮 12시가 지나면서 낙폭을 줄여 나가다 오후 1시께 상승 전환에 성공, 이후 오름세를 유지하다 전 거래일 대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은 3452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84억 원, 1130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14.89%), 카카오(6.63%), 에코프로머티(6.05%) 등이 비교적 많이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6.60%), 의료정밀(4.67%) 등이 상승했고, 철강금속(-1.72%)과 보험(-1.46%), 증권(-1.13%) 등은 하락했다.

지난해 이익 개선 등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크게 낮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코스피 상승을 이끌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반도체 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66.90포인트(1.78%) 상승한 3826.62를 기록했다.

반도체 대장주이자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직전 거래일보다 1.40% 오른 7만 9600원을 기록,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우면서 ‘8만전자’를 눈앞에 뒀다. 이날 삼성전자는 1690만주가 거래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12월 말 이후 주가를 회복하지 못 하다 2023년 말께 다시금 7만 원대로 올라선 뒤 같은 해 12월 18일부터 마지막 거래일인 28일까지 7일 연속 상승했다. 업계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외국인 순매수에 개인 투자까지 가세할 경우 삼성전자 주가가 빠르게 9만 원을 넘볼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 외에 반도체 업종에선 코스닥시장의 중소형주가 상승세를 탔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13포인트(3.96%) 상승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새해 첫 거래일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했다”며 “반도체주 중심으로 외국인의 순매수가 유입 확대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코스피시장으로 옮긴 포스코DX는 이전 상장 첫날부터 주가 하락 국면을 맞이했다. 이날 포스코DX는 전 거래일보다 6.20% 밀려난 6만96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6포인트(1.43%) 상승한 878.93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48억 원, 313억 원어치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217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증권·핀테크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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