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결정 내려질까…일부 진전안 채권단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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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결정 내려질까…일부 진전안 채권단 제출
  • 이상택 기자
  • 승인 2024.01.0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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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원칙 입각 구조조정 일관 추진
 기 제시 4가지 자구안 조속이행-구체적 추가안 제시 요청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이상택 기자]

태영건설 본사@연합뉴스
태영건설 본사@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그룹이 정부당국의 강력한 압박에 다소 진전된 추가안을 제출함에 따라 오는 11일 열리는 채권단협의회에서 워크아웃 개시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이후 최근 진행 상황을 논의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태영이 워크아웃 신청 당시 제출한 4가지 자구계획에 대한 이행 약속 등 일부 진전이 있었다며 이를 기초로 계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태영그룹은 자구계획안으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 태영건설에 납입 △에코비트 매각 및 매각대금 태영건설 지원 △블루원 지분담보 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담보제공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원칙에 입각한 구조조정 추진이라는 기본 방침을 일관되게 견지하되 이미 제시한 4가지 자구노력의 조속 이행과 구체적인 추가 자구안 제시 등 채권단의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는데 견해를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채권단에는 태영 측의 실효성 있는 자구노력 의지가 확인되는 경우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 여러 불확실성을 감안해 모든 가능성을 두고 금융시장 안정 및 건설업 지원, 수분양자·협력업체 영향 최소화에 만반의 준비를 하기로 했으며 현재 85조 수준인 시장안정 조치를 필요시 확대하는 등 상황별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는 한편 수분양자·협력업체의 애로사항, 사업장별 공사현황, 자금조달 상황 등을 밀착 관리하기 위해 관계기관 일일점검 체계도 가동키로 했다.

담당업무 :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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