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선거구 합의…비례 1석 줄여 전북 10석 유지 [정치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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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선거구 합의…비례 1석 줄여 전북 10석 유지 [정치오늘]
  • 김자영 기자
  • 승인 2024.02.29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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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안민석·기동민·홍영표 컷오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왼쪽)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위해 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왼쪽)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위해 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與野, 선거구 합의…비례 1석 줄여 전북 10석 유지

여야가 29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4·10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안 표결과 ‘쌍특검법’ 재표결을 하기로 합의했다. 

국민의힘 윤재옥·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한 뒤 작성한 합의문에 따르면 여야는 비례대표를 1석 줄여서 전북 지역구 10석 현행 유지를 결정했다. 

선거구획정위원회 원안에 따르면 서울 노원과 부산 남구, 경기 부천, 경기 안산, 전북, 전남 등 6곳에서 선거구가 1곳씩 줄고, 부산 북구, 인천 서구, 경기 평택, 경기 하남, 경기 화성, 전남 등 6곳에서 1곳씩 늘어나도록 했으나, 결과적으로 서울은 49석에서 48석으로 1석 줄고 인천과 경기는 각각 13석에서 14석, 59석에서 60석으로 1석씩 늘어났다. 나머지 지역 의석수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로써 22대 국회 지역구 의원은 253석에서 254석으로 늘어나고 비례대표는 47석에서 46석으로 줄면서 국회의원 정수는 300명으로 유지된다. 

쌍특검법(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뇌물 의혹 특검법)은 이날 본회의에서 재표결에 부쳐지나,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한 번 행사한 법안이 다시 의결되려면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민주, 안민석·기동민·홍영표 컷오프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안민석(5선·경기 오산)·기동민(재선·서울 성북을)·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의원의 22대 총선 공천 컷오프(공천 배제)를 결정했다. 

민주당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의 전략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당은 경기 오산에 영입인재 차지호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교수를, 서울 성북을에 영입인재 10호 김남근 변호사를 전략공천했다. 인천 부평을에선 이동주 의원(비례)과 영입인재 박선원 전 국정원 1차장을 대상으로 2인 경선이 실시된다. 

이외 전략 공천 지역으로 결정된 경기 용인갑에선 권인숙 의원(비례)과 이우일·이상식 후보 간 3인 경선, 충북 청주 서원에선 현역 이장섭 의원과 이광희 후보 간 2인 경선이 실시된다. 변재일 의원(5선) 지역구인 충북 청주 청원 전략공천 대상은 발표되지 않았다. 

또한 불출마를 선언한 소병철 의원(초선) 지역구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과 탈당한 설훈 의원(5선) 지역구 경기 부천을도 이날 전략 선거구로 정해졌다. 

한편, 안민석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 공관위가 경기 오산 지역 전략공천 후보를 발표한 것에 대해 “친명이라는 이유로 또는 계파 갈등을 무마하기 위해 안민석을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오산 전략공천 추천을 재고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기동민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3월 당무 위원회는 이재명 대표와 나, 그리고 이수진 의원에 대한 (검찰) 기소가 정치탄압이라는 결정을 내렸다”며 “그러나 당의 결정과 약속은 무시됐다. 누구는 되고, 기동민은 안 된다고 한다. 도대체 기준이 뭔지 모르겠다”며 당 결정에 반발했다. 

홍영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도덕적 문제도, 본선 경쟁력도 문제가 없다면서 공천을 배제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새로운 정치를 고민하는 분들과 뜻을 세우겠다. 다음 주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며 탈당 시사 발언을 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생각대신 행동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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