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앞세운 삼성 “AI 가전, 시작보다 기술이 중요”…“우리가 시초” LG에 ‘맞불’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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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앞세운 삼성 “AI 가전, 시작보다 기술이 중요”…“우리가 시초” LG에 ‘맞불’ [현장에서]
  • 강수연 기자
  • 승인 2024.04.03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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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IoT 보안 평가서 ‘다이아몬드’ 등급…가전업계 최초
‘AI 생태계 만든다’…일상을 혁신하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지평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강수연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이 비스포크 AI를 설명하고 있다. ⓒ시사오늘 강수연 기자

“시작은 중요하지 않다. 시초보다도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더 빠르게 혜택을 제공하는지가 중요하다.”

최근 ‘AI 가전의 시초는 LG다’라고 한 조주완 LG전자 대표의 발언에 대해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이 “AI가 처음 나온 게 1980년대다. AI는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반박했다. ‘삼성=AI’의 공식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소비자들에게 최고 수준의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상기시킨 것.

그러면서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AI 기술은 업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업계에서 AI 기술의 확산을 주도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3일 삼성전자는 서초사옥에서 ‘웰컴 투 비스포크 AI’ 미디어데이를 개최, AI를 기반으로 한 연결성과 사용성이 향상된 신제품 및 서비스를 공개했다. 한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소비자들의 안전과 보안을 최우선에 두고 제품을 개발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에 연결된 모든 제품은 고객이 안전하게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삼성 녹스’가 적용됐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 녹스 매트리스를 통해 제품 간 보안을 강화했다. 이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보안 평가의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등급을 획득해 소비자에게 안심과 신뢰를 제공하고 있다. 다이아몬드 등급을 받은 가전은 삼성전자가 전 세계에서 최초이자 유일하다.

한 부회장은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소비자가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비스포크 AI, 소비자 일상을 혁신하다…“냉장고 문 열어줘”도 가능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제품을 통해 소비자의 일상을 더욱 자유롭고 편리하게 만들 것임을 자신했다. 비스포크 AI는 삼성전자만의 독보적인 AI 기능이 ‘스마트싱스(Smart Things)’의 초연결 생태계 안에서 서로 연결하고 맞춰주는 제품이다.

특히 올해에는 AI 기능이 진화하고 대형 터치스크린 기반의 ‘AI 홈’과 음성 인식 ‘빅스비(Bixby)’를 통해 집안에 연결된 모든 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정세림 삼성전자 DA사업부 프로가 비스포크 AI를 설명하고 있다. ⓒ시사오늘 강수연 기자

2024년형 비스포크 신제품은 고성능 AI 칩·카메라·센서를 탑재해 다양한 AI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출시되는 15종의 AI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성수현 삼성전자 DA사업부 프로는 “새로워진 비스포크 AI 경험은 ‘캄 온보딩’으로 시작된다”면서 “올해 비스포크 AI의 가장 큰 혁신은 AI 홈을 통한 연결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AI 홈은 집안의 모든 기기를 하나로 이어주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스마트 3D 맵을 통해 다른 방에 있는 기기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개별 공간의 온도·에너지·조명 상태를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음성 인식 기능인 빅스비를 통해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강화됐다. 예를 들어 ‘비스포크 AI 패밀리 허브’를 통해 ‘냉장고 문 열어줘’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냉장고 문이 열린다. 또한 ‘보관 기한이 임박한 식품 알려줘’라고 하면 소비 기한에 가까워진 식재료를 알려줘 식품 관리가 쉬워진다.

아울러 ‘비스포크 AI 인덕션’은 ‘AI 끓음 감지’ 기능이 있어, 물이나 국·탕류가 끓어 넘치기 전에 미리 화력을 조절해 안전을 유지할 수 있다. 이는 제품에 내장된 센서가 진동 데이터를 머신러닝해 물이 끓는 시점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도 AI로 더욱 진화, 바닥·사물·공간 인식 능력을 갖추면서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모두 수행한다. 이 제품은 170만 개의 사물 데이터를 사용한 AI DNN(Deep Neural Network) 모델을 기반으로 전면 카메라 센서를 활용해 다양한 사물을 인식하고 회피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모델보다 인식할 수 있는 카테고리가 크게 늘어 얇은 휴대전화 케이블이나 매트까지 인식할 수 있다.

한 부회장은 “비스포크 AI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일상을 혁신하고, 보안에 대한 신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AI 생태계를 제공하고자 한다.

 

소비자도 탄소 절감에 동참해…“삼성 리워즈 선보일 계획”


최익수 DA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이무형 DA사업부 CX팀장,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 문종승 DA사업부 개발팀장, 유미영 DA사업부 SW개발팀장,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왼쪽부터). ⓒ시사오늘 강수연 기자
최익수 DA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이무형 DA사업부 CX팀장,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 문종승 DA사업부 개발팀장, 유미영 DA사업부 SW개발팀장,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왼쪽부터). ⓒ시사오늘 강수연 기자

2024년형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는 국내 최고 등급인 1등급 최저 기준보다도 30% 더 높은 에너지 소비 효율을 자랑한다.

비스포크 AI 기기들은 AI 기능을 통해 알아서 에너지를 절약해 주며, 스마트싱스에서 제공하는 AI 절약모드를 활용하면 최대 60%까지 전력 사용량을 추가로 절약할 수 있다.

AI 절약 모드는 제품에 미리 설정된 목표 사용량이나 누진 구간을 초과하지 않도록 자동으로 제어해 주는 기능이다. 또한, 탄소 배출량이 적은 시간에는 제품을 작동하거나 충전하고, 탄소 배출량이 높은 시간에는 충전량을 제한해 환경을 고려한 에너지 사용을 돕는다.

이와 더불어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면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삼성 리워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정세림 삼성전자 DA사업부 프로는 “AI 절약모드 등으로 전력을 절감하고 리워즈를 적립할 수 있으며, 삼성닷컴에서 제품 구입 시 리워즈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사용자가 탄소 절감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했다.

담당업무 : IT, 통신, 전기전자 와 항공, 게임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Hakuna mat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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